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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 이야기] 4차 산업혁명시대, 청년발명으로 연다

2017-02-21기사 편집 2017-02-21 16:5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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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졸업식 시즌이다. 우리가 시작으로 알고 있는 '커멘스먼트(commencement)'는 졸업이란 뜻으로 많이 쓰는 표현이다. 이 단어가 졸업이란 뜻으로 사용되는 이유는 졸업이 끝이 아니라 또 다른 시작을 위한 출발점이기 때문이다.

혁신의 아이콘 스티브 잡스는 스탠포드대학 졸업식 축사에서 자신의 경험을 소개하며 '창조적 시작'을 의미하는 커멘스먼트에 대해 언급한 바 있다. 잡스는 애플 해고 당시를, 성공이란 중압감에서 벗어나 초심자의 마음으로 인생 최고의 창의력을 발휘한 시기로 회상했다. 잡스는 이 시기 중압감에서 벗어나 픽사, 넥스트와 같은 회사를 만들었기에 다시 애플에 복귀할 수 있게 된다.

이제 막 입시지옥을 벗어나 대학생으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고등학교 졸업생들은 오히려 자유로운 생활이 혼란스럽고 부담될 것이다. 필자는 이들에게 중압감에서 벗어나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해 보라고 권하고 싶다. 잡스의 사례처럼 졸업이라는 '인생의 전환점이면서 창의력을 발휘하는 시기'를 맞아서 말이다.

실제 우리 대학생들의 유연한 사고는 지식재산권 통계에도 나타나고 있다. 우리의 학생발명통계를 살펴봐도 생각과 생활이 자유로운 대학생 출원이 전체 학생 출원의 65% 비율을 차지한다. 양적으로도 2016년 5200여 건으로 10년 전에 비해 2.7배나 증가했다. 학생들이 출원하는 기술 분야는 금융 및 결제 방식이 가장 많고, 용기 및 가정용구와 같은 일상용품이 그 뒤를 잇고 있다. 즉 기존의 비즈니스 방식을 정보통신기술(IT)과 엮는 발명들과 일상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한 소소한 발명들이 학생 발명의 주류를 차지한다. 이러한 기술 분야는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가장 강점을 갖는 분야로 손꼽힌다. 전혀 관련이 없을 것 같은 산업들을 IT로 연결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만드는 것이 4차 산업혁명이기 때문이다. 전통 제조업 기술이나 자본,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는 젊은이들이 4차 산업혁명시대 새로운 산업을 열어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이유다.

특허청도 우리 대학생들이 마음껏 창의력을 발휘하도록 적극 돕고 있다. 먼저, 지식재산 강좌 개설 및 지식재산 전문학위과정 운영으로 시기별 맞춤형 교육을 제공하고, 지식재산 선도대학을 선정?지원하여 지식재산 교육이 대학에서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또한, 대학생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기업과 함께 발굴하여 사업화할 수 있도록 캠퍼스 특허전략 유니버시아드, 대학창의발명대회 등도 개최하고 있다.

잡스는 다른 사람의 인생을 사는 것처럼 시간을 낭비하지 말고 사랑하는 일을 찾을 때까지 계속 찾아다니라며 "항상 갈망하고, 우직하게 나아가라(Stay hungry, Stay foolish)"고 조언했다. 잡스의 조언처럼 우리 대학생들도 기존의 방식과 안락함에 만족하지 말고, 우직한 자세로 사랑하는 일을 찾아 나선다면. 잡스가 만든 손바닥 안의 세계가 인류를 진화시키는 것처럼, 대한민국의 미래를 진화시킬 수 있는 인재들이 많아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이영대 특허청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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