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는 20일 새 학기부터 국정 역사교과서로 공부하게 될 연구학교로 경북 경산의 문명고등학교 1곳이 지정됐다고 밝혔다.

앞서 각 시·도 교육청이 연구학교 운영 신청을 받은 결과, 영주 경북항공고와 경산 문명고, 구미 오상고 등 경북지역에서만 세 곳이 신청서를 냈다.

이 가운데 오상고는 학내 반발과 서류 미비 논란으로 하루 만에 신청을 철회했고, 경북항공고는 연구학교 신청 전 거쳐야 하는 학교 운영위원회를 열지 않아 교육청 심의에서 탈락했다.

문명고 역시 학생과 학부모의 반발이 심해 국정교과서 채택을 철회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주목된다. 정치권과 경북지역 관계자에 따르면 문명고는 학부모 측에 23일까지 연구학교 운영에 대해 검토할 시간을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교육부는 일반 국민도 국정교과서를 언제든 찾아볼 수 있게 전용 홈페이지(www.moe.go.kr/history)에 전자책(e-book) 형태로 상시 게시할 예정이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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