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63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한류의 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실시된다. 지난 축제의 도심행렬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제 63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한류의 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실시된다. 지난 축제의 도심행렬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충남도가 올해를 백제문화제의 `글로벌 문화관광 축제 도약` 원년으로 삼고 적극적인 프로그램 개발에 나섰다.

20일 도에 따르면 백제문화제추진위원회는 이날 제 39차 추진위원회를 개최하고 2017년 백제문화제 기본계획을 심의·확정했다.

올해로 63회를 맞는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한류의 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실시된다. 도는 백제역사유적지구의 세계유산 지정 3년을 맞아 문화강국 백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것에 초점을 두고 문화제를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올해 문화제 개막식은 백제가 한류의 원조였다는 점에 착안, 당시 백제의 국제적 영향력을 주제로 연출된다. 도는 이와 함께 문화제의 대표 콘텐츠를 육성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공모·경연 절차를 거쳐 신규 프로그램을 기획하며, 공주시와 부여군에서 주관하는 대표 프로그램도 `한류의 원조 백제`라는 주제와 연계할 예정이다.

추진위는 또 탐라(제주도)부터 일본 북큐슈와 오키나와, 중국과 대만해협을 거쳐 필리핀 군도까지 진출했던 해상강국 백제의 위상을 재확인할 수 있도록 해외 교류국 초청 공연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추진위 관계자는 "올해 문화제의 주제에 맞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구상하고 있다"며 "추진위에서 집중하는 프로그램은 해외 교류국 초청공연이다. 올해 문화제의 주제와 가장 잘 부합하는 프로그램"이라고 말했다.

기존 백제문화제에서 실시됐던 프로그램 역시 더욱 강화된다. 추진위는 대표 프로그램인 웅진성 퍼레이드와 대백제 교류왕국 퍼레이드, 사비인 대동행렬과 같은 대규모 퍼레이드의 규모를 확대하고 보다 짜임새 있게 구성한다는 복안이다. 또 공산성을 배경으로 하는 `웅진 판타지아`를 비롯해 `백강의 노래`와 같은 뮤지컬 콘텐츠도 대표 프로그램으로 재구성된다.

백제문화제가 1955년 제례의식으로 시작된 행사였던 만큼 삼충제와 궁녀제, 4대왕 추모제 등의 의식도 함께 진행한다고 추진위는 밝혔다.

최종호 위원장은 "올해는 백제문화제가 글로벌 문화관광축제로 도약하는 해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며 "일본과 동아시아에 전파된 백제문화의 탁월함도 재조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희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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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63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한류의 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실시된다. 지난해 개막전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제 63회 백제문화제는 오는 9월 28일부터 10월 5일까지 공주와 부여 일대에서 `한류의 원조 백제를 만나다`라는 주제로 실시된다. 지난해 개막전 모습. 사진=충남도 제공

전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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