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태안 천리포수목원은 지난 18일 `다함께 나눔길` 개통식을 갖고 본격적인 이용에 들어갔다.

천리포수목원은 65세 이상 노약자나 유모차, 휠체어 사용자가 전체 탐방객의 25%에 달하면서 탐방로 개선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여 9월부터 착공에 들어가 지난 12월에 공사가 완료됐다.

이번 사업에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복권기금) 4억원과 수목원 자부담 1억 7100만원이 투입됐다.

천리포수목원 바다 경계면에서 우드랜드 진입부로 이어진 1km 거리의 `다함께 나눔길`은 곰솔과 동백나무가 어우러진 숲과 서해 바다를 함께 감상할 수 있고, 서해낙조를 감상하기 좋아 `노을길`이라는 애칭도 붙여졌다.

교통약자의 안전과 편의를 위해 베리어프리 블록과 데크로 구성된 탐방로는 3곳의 쉼터와 1곳의 바다전망대를 갖추고 있으며 CCTV와 음향스피커, 보행손잡이도 설치됐다.

천리포수목원 이상훈 고객관리부장은 " 2017년 상반기에는 에코힐링센터에서 종합원까지 약 500m 거리의 무장애 데크길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수목원이 앞으로도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함께 자연을 누릴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지원에 온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정명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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