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농업회의소 시범사업 대상으로 선정된 당진시가 이달부터 회의소 설립을 위한 밑작업에 돌입했다.

농업회의소는 상공인들의 대의기구인 상공회의소처럼 농업인들의 대의기구로 법적 지위를 갖고 농업정책 파트너 역할을 수행하며, 개별회원과 농민단체를 포괄하는 공식적인 대표성도 갖고 있다.

시는 공모사업 이후 그동안 농식품부 주관으로 강원도 평창에서 열린 합동 워크숍에 참석한 뒤 농업회의소 홍보관 운영과 설립추진 회의, 선진 농업회의소 견학 등 설립을 위한 준비 작업을 벌여왔다.

이달 들어서는 지난 6일 농업인단체장과 사무국장이 참석한 가운데 연석회의를 개최하고 농업회의소 설립 민간추진단장으로 주영권 당진시 농민단체협의회장을 선출했다.

특히 시는 이달 중 설립추진단과 실무 추진 TF팀 구성을 마무리하고 회의소 설립 시 까지 운영한다.

이와 병행해 농업인 대상 홍보 활동을 비롯해 지역별 순회 농업인 교육과 농업회의소 임원 및 공무원 교육, 워크숍 및 간담회를 마련해 농업회의소 설립의 필요성과 취지를 알리고 추진방향도 제시할 방침이다.

또한 올해 상반기 중 농업회의소 설립과 운영에 필요한 조례 제정을 마무리한 뒤 올해 안으로 회의소 설립절차를 마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농업회의소가 설립되면 농정수립과 민·관 협치를 통해 농정의 민주성 확보와 효율성을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며 "농업인 단체 등 각계각층의 의견을 수렴해 농업회의소 설립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에서는 지난해 예산군에 처음으로 농업회의소가 설립됐으며, 당진시 외에도 논산시, 아산시가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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