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계연구원(기계연)은 기술사업화 시스템 구축, 신뢰성평가센터 수준 제고 등으로 연구개발 생산성을 높이는 성과 등을 냈다고 19일 밝혔다.

연구개발생산성이란 기술료 수입을 연구에 투입한 직접비로 나눠서 계산하는데, 100원을 투입해 5원의 기술료 수입이 발생하면 연구개발 생산성은 5%가 된다.

기계연에 따르면 지난 2015년 8.5%였던 연구생산성은 지난해 10.8%까지 높아졌으며 기술료 수입도 47억 원에서 63억 원으로 증가했다. 25개의 정부출연연구원의 지난 2015년 평균 연구생산성이 4.7%에 비하면 출연연 중에서도 높은 수준의 연구개발생산성을 기록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계연은 기존의 연구성과 관리체계를 성과확산 수준까지 확대하기 위해 관련 전담 조직을 확대하고 전문인력을 충원했으며 관련 규정 정비, 지원 제도 신설 등의 노력을 기울였다. 흩어져있던 부서를 성과확산본부로 개편하며 관련 조직을 확대했고, 성과확산본부는 특허관리부터 기술이전, 사업화 후속지원, 기술마케팅과 홍보까지 기술사업화 전주기를 아울렀다.

또 본부 내 신뢰성평가센터를 세계적 수준의 신뢰성 평가 기관으로 운영하면서 국내 기업의 제품 신뢰성 확보에 기여하고 있다. 신뢰성평가센터는 합리적 구조조정을 통한 효율적 조직운영으로 기업 대상 시험성적서 발행건수가 지난 2012년 94건에서 2016년 연간 174건으로 해마다 증가하는 등 역할을 키워가고 있다. 지난해 4월에는 원전기기 성능검증 인증을 획득하는 등 국방 및 원자력 안전 분야의 신뢰성 모델을 구축하는데 기여하고 있다.

임용택 기계연 원장은 "성과확산 분야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독립성을 확보하기 위하여 전담 조직의 전문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며 "지속적으로 연구생산성을 높여갈 수 있도록 연구체계를 강하겠다"고 말했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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