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대선후보를 뽑기 위한 일정 윤곽이 나왔다.

이달 말까지 경선 룰을 확정하고 3월 중순부터 본격적 경선절차에 돌입해 3월 25일 또는 26일쯤 대선후보를 최종 선출하는 로드맵이다.

이도형 당 대선기획단 대변인은 19일 국회에서 기자 간담회를 하고 "정운찬 전 국무총리의 경선 참여 등 영입문제를 마무리하는 동시에 각 캠프 간 협의를 거쳐 대선 경선 룰을 확정할 예정"이라며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국민의당은 조기대선 일정을 감안해 이달 말 경선 룰을 확정하기로 했지만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이후라도 영입인사를 받을 길은 열어두기로 했다.

우선 당내 대선주자인 안철수·손학규·천정배 전 대표 3인에게 적용하되 정 전 총리 등을 영입할 경우 다시 최종 룰을 확정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김영환 대선기획단장은 "당 최고위나 당무위를 통과한 안이 아니고 대선기획단에서 대체로 논의해 결정된 것으로, 조건을 갖고 대략적 윤곽을 잡은 것"이라고 언급, 인사 영입 상황에 따라 다소 변경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민의당은 앞으로 완전국민경선제 여부 등 경선방법과 선거인단 구성 및 모집방법, 순회투표·현장투표·ARS투표 등 구체적 경선 룰 마련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할 전망이다.

대선기획단은 이번 주부터 각 주자 측 대리인이 참여하는 TF(태스크포스)를 구성해 룰 미팅을 진행, 입장을 수렴한 뒤 당헌·당규에 따라 19대 대선후보 선출규정을 당규로 결정할 방침이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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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신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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