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여성친화도시 충주`를 선포한 충주시가 여성의 시정참여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충주시위원회 여성 인재풀(Pool)`을 운영한다.

19일 충주시에 따르면 그동안 시는 각종 위원회의 여성 참여율 40% 달성을 위해 `충주시 양성평등 기본 조례`를 개정하는 등 여성 참여 확대를 위해 노력해 왔다.

그 결과 지난해 말 현재 시에서 운영하는 76개 위원회 소속 전체 974명(당연직 276명, 위촉직 698명)의 위원 중 위촉직 여성위원은 211명(30.2%)으로 2015년(23.5%) 대비 6.7% 증가했다.

그러나 이들 위촉직 여성위원의 연령을 살펴보면 40대 이하는 44명으로 불과, 50대 94명과 60대 이상 73명으로 50대 이상이 79%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현실에서 젊은 세대의 다양한 의견이 지역정책에 반영되기 어려운 실정이다.

여기에 이들 중 2개 위원회 참여자는 28명, 3개 위원회 참여자는 15명, 4개 이상 참여자는 70명으로 중복참여율(53.6%)도 높아 실질적인 여성 참여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에 시가 젊은 여성 인재를 발굴하고 참여를 활성화시키기 위해 충주시위원회 여성 인재풀을 현재 179명에서 금년 말까지 400명으로 확대하는 등 운영을 강화키로 한 것.

시는 경제·금융, 문화, 예술, 이공계 분야, 민간기업 등을 망라해 여성 인재를 적극 발굴하고 인재풀에 등록해 각종 위원회 신규위원 위촉 및 재위촉 시 이들을 추천할 방침이다.

아울러 위원의 4개 이상 위원회 중복 위촉과 같은 위원회 3회 이상 연임을 제한하고 특정 성이 위촉 위원의 10분의 6을 넘지 않도록 하는 한편, 다양한 연령층의 여성위원이 위원회에 참여하도록 추천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여성 인재들이 전문성과 역량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도록 여성인재 데이터베이스 구축을 위해 시 홈페이지를 통해 충주시위원회 여성인재 신청을 받고 있다"면서 "여성 인재 여러분의 지식과 경험이 적재적소에 활용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참여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여성인재 신청은 시 홈페이지 행정정보에서 충주시위원회 여성인재 신청안내를 접속해 신청하면 되며, 기타 문의사항은 시청 여성청소년과 ☎043(850)6854로 문의하면 된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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