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보은군 회남면사무소에서 정동성 향토예비군 회인·회남면대장이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은군 제공.
16일 보은군 회남면사무소에서 정동성 향토예비군 회인·회남면대장이 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의 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보은군 제공.
[보은]6·25 한국전쟁 참전 용사에게 수여된 화랑무공훈장이 63년 만에 유족의 품으로 돌아왔다

향토에비군 회인·회남면대(대장 정동성)는 16일 보은군 회남면사무소 회의실에서 6·25 전쟁 당시 몸과 마음을 바쳐 헌신적으로 조국을 수호한 회남면 고(故) 김선희·차동기·차동수·주성옥·한태석 용사의 유가족에게 화랑무공훈장을 전수했다.

이들은 지난 1954년 화랑무공훈장 수여자로 결정됐지만 6·25 전쟁 당시 어려운 여건으로 인해 훈장을 받지 못했다.

그러다 `선배전우 명예선양 활동사업`을 펼치고 있던 국방부와 육군이 최근 전국 행정관서 방문 및 탐문 조사를 통해 63년 만에 화랑무공훈장의 주인을 찾게 됐다.

고 한태석 용사의 배우자 김옥자 씨는 "남편의 희생과 헌신을 국가에서 인정해 주고 훈장을 찾아 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날 국방부장관을 대신해 훈장을 수여한 정동성 회인·회남면대장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배 전우님의 거룩한 정신을 계승하고 어려운 여건 속에서 나라를 위해 희생하신 것을 결코 잊지 않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편 화랑무공훈장은 전투에 참가해 용감하게 헌신·분투해 보통 이상의 능력을 발휘하거나, 큰 전과를 올려 그 공적이 뚜렷한 유공자에게 수여 하는 무공훈장이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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