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방경찰청은 16일 생활범죄수사팀을 신설한 2015년 2월부터 2016년 12월까지 자전거·오토바이 절도, 차털이 등 생활주변범죄 2128건을 해결하고 1705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생활범죄 유형별로는 자전거 절도가 421건(35.1%)으로 가장 많았고, 점유이탈물 횡령 263건(21.9%), 재물손괴 243건(20.2%), 오토바이절도 153건(12.7%), 차털이 121건(10.1%) 등이 뒤를 이었다.

연령별로는 10대가 735명(43.1%)으로 가장 높았고, 이어 20대가 288명(16.9%), 50대 201명(11.8%), 40대 180명(10.6%), 30대 161명(9.4%), 60대 이상 140명(8.2%) 등 순이었다.

경찰은 10·20대가 높은 이유에 대해 죄의식 없이 호기심으로 자전거나 오토바이 절도 등을 벌이는 것으로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경미한 절도 범죄도 내 가족이 피해를 입은 것처럼 최선을 다해 수사하고 해결하겠다"며 "경미범죄로 전과자가 양산되지 않도록 미성년 피의자와 호기심에 의한 초범 등에 대해선 즉결심판 등을 확대해 국민이 공감하는 수사활동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생활범죄수사팀은 그동안 살인·강도 등 강력범죄에 형사활동이 집중돼 경미 절도범죄 해결에 소홀해지는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신설됐으며, 대전지역 6개 경찰서에 29명이 근무 중이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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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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