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당진시보건소가 자살예방사업의 일환으로 추진 중인 자살고위험군 멘토링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운영한다고 밝혔다.

우울증 선별 검사를 통해 고위험군인 멘티를 발굴해 멘토와 결연을 맺어주는 멘토링 사업은 지난 2014년부터 4년째 운영 중으로, 이 사업을 통해 멘토는 매주 1회 이상 멘티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안부를 묻고 말벗이 되어 주며 자살예방에 기여하고 있다.

특히 시 보건소는 2015년까지 멘토와 멘티가 각각 33명에 불과했던 것을 지난해 대폭 확대해 자살고위험군 400여 명을 대상으로 멘토링 사업을 추진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해 성과에 힘입어 올해도 시 보건소는 426명의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멘토링 결연을 추진한다.

자살 고위험군에 속하는 멘티는 우울환자, 독거노인, 사회적 고립 노인, 정신 또는 만성신체질환자 등이 대상이며, 멘토는 보건·복지분야에 종사하는 공직자와 기관 종사자뿐만 아니라 종교단체 종사자와 자원봉사자, 마을지도자 등 일반지역주민을 대상으로도 지정했다.

또한 올해는 멘토 간담회를 분기별로 실시해 사례 나눔을 통한 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 우수 멘토를 선정해 어울림한마당 행사 시 시장표창도 전달할 계획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자살은 개인의 문제라기보다 사회적 문제이기 때문에 주민 모두가 관심을 갖고 함께 노력하면 충분히 예방이 가능하다"며 "멘토-멘티가 함께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개발해 자살 예방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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