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지난 3년간 국비확보 1조 1400억원 시대를 연 보령시가 내년에도 국가시행 3580억원, 자체시행 961억원 등 모두 4541억원의 정부예산 확보로 미래 지역 발전의 전기를 마련하기 위한 본격 시동을 걸었다.

시는 16일 시청 회의실에서 김동일 시장과 부서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8 정부예산 확보 대상사업 전략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날 보고회는 2018 정부예산 확보 계획과 국가재정 운용계획(2018-2022년) 대응 방안, 순기·단계별 추진계획과 대응 전략을 마련키 위해 마련됐다.

중점 예산확보 전략으로 글로벌 해양관광 명품도시로의 발전을 견인할 SOC 구축, 국도77호 해저터널 개통대비 관광·기반시설 확충, 미래 신성장 동력을 담은 해양·도서 관광자원 개발, 도시재생, 농어촌 중심지 및 전통시장 활성화를 역점 분야로 내세우고 안전과 복지, 경제 등 시민의 행복권 보장을 위해 온 힘을 다할 것을 다짐했다.

국가시행사업으로는 신규 13건, 계속 13건 등 모두 26건, 3580억원의 사업을 선정했다. 지역균형발전 기반구축을 위한 장항선 2단계 개량화 1200억원, 보령-태안(국도77호) 850억원, 보령-부여(국도40호) 300억원, 보령-청양(국도36호) 244억원 등을 지속 추진하고, 신규 사업으로 보령-울진 고속화도로, 보령-서천 국도21호의 타당성 조사 용역비를 건의할 계획이다.

또 환황해권 시대를 선도할 해양항만발전 기반시설을 위한 보령신항 다기능 복합개발 135억원, 보령항 관리부두 128억원 등 모두 373억과 신규 사업으로 오천항 및 외연도항 재정비, 대천항 준설, 충남 해양치유 관광산업 기반도 마련할 방침이다.

자체시행사업으로는 신규 32건, 계속 52건 등 모두 84건, 961억원의 사업을 선정했다.

수준 높은 체육기반시설 확충을 위한 스포츠파크 조성 및 한·중 국제요트대회, 농어촌 중심지 활성화 사업, 환황해시대를 의욕적으로 열어나가기 위한 고대도 해양문화 관광지 조성사업, 대천해수욕장 워터스크린 조성 등이 신규사업이다.

특히, 시는 SOC 등 국비 보조율이 높고 파급효과가 큰 대상사업을 선정해 전략적이고 타당성 높은 논리를 개발하고, 중앙부처 및 충청남도, 국회의원, 출향 공직자와 연계한 정부예산편성 순기보다 앞선 선제적 대응, 관련 부처 및 상임위원회와의 정책간담회 개최 등을 통해 정부예산 확보를 위한 입체적이고 적극적인 활동을 펼쳐나간다는 계획이다.

김동일 시장은 "정부의 강도 높은 재정개혁으로 신규 사업 억제와 유사·중복사업의 통폐합 등 엄격한 재정 총량 관리체계 속에서도 우리 시는 지난 3년간 1조 1400억 원의 국비확보로 지역 발전에 박차를 가해 왔다"며 "앞으로도 900여 공직자가 한마음 한 뜻으로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 11만 보령시민의 삶의 질이 향상될 수 있도록 예산확보에 총력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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