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시도의 초등학교 학급 수가 전반적으로 감소하고 있는 가운데 세종시의 초등학교 학급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2017학년도 초등학교 학급을 지난해 3월 대비 149 학급 늘어난 955 학급으로 배정했다고 16일 밝혔다.

학급 배정 기준이 되는 올해 학생 수는 지난해 1만 7852 명 보다 17.5% 증가한 2만 970 명으로 세종시에서 처음으로 초등학생 2만 명을 돌파했으며 이는 세종시 출범 이후 698 학급 1만5400 여명이 늘어난 수치다. 이에 반해 전국의 시도는 저출산에 따른 학령인구가 감소하는 인구절벽 현상으로 매년 학생수가 감소하고 있다.

오는 3월 1일자로 행복도시 2생활권에 새롬·새뜸·가득초 등 3개교, 3생활권에 여울·글벗초 등 2개교가 새롭게 문을 열 예정이어서 공동주택 1만 370세대가 본격 입주하는 4월 이후 학생수는 2000 여명 더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고학년 비율(6학년 14%)보다 저학년 비율(1학년 18%)이 더 높아 장기적으로 초등학생수의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시교육청은 기존 개교 학교에도 공동주택 입주 물량과 유입 학생수를 반영해 학급을 선배정 하는 등 탄력적으로 학급을 배정해 학생배치에 차질이 없도록 했다.

세종시교육청 관계자는 "올 4월 이후 입주가 시작되는 2· 3생활권에 전입학생 배치를 위한 적기 학교 신설과 합리적인 학급 배정으로 안정적으로 학급을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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