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래출하 모습. 사진=당진시청 제공
달래출하 모습. 사진=당진시청 제공
[당진]입춘이 지나고 날씨가 풀리면서 충남 당진지역에서 달래와 냉이, 속새(씀바귀), 민들레 등 봄나물이 본격 출하되고 있다.

비옥한 황토에서 친환경적으로 재배되는 당진지역 달래와 속새, 냉이는 맛과 향이 우수해 봄철 입맛을 돋운다.

또한 이 봄나물들은 겨우내 신선한 채소를 섭취할 기회가 적어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과 무기질 등의 영양소를 보충하는 데에도 제격이다.

이중 면역증진과 항암효과가 있는 알리파틱(aliphatics)과 시나로사이드(synaroside) 성분이 풍부한 대호지 속새의 경우 지난 2010년 `씀바귀를 이용한 김치 제조방법 및 이로부터 제조된 김치`로 특허등록 됐으며, 2015년에는 지리적 표시 단체표장에서 등록될 정도로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당진시에서는 대호지면을 중심으로 △달래 130여 농가 9㏊ △속새 400여 농가 30㏊ △냉이 70여 농가 10㏊ 규모로 재배되고 있다. 겨울철 농한기에 꾸준한 자가 노동력을 이용할 수 있는 소규모 재배 형태로 재배면적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당진시농업기술센터는 재배면적 증가와 우수한 품질을 바탕으로 소비자들에게 안전한 먹거리 공급을 위해 봄나물에 대한 친환경 재배 기술지원과 GAP 인증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시는 지역혁신모델 구축사업의 일환으로 2018년까지 48억 원을 투입해 대호지면 지역 들나물류의 체계적인 선별과 관리, 공동세척을 위한 들나물복합센터 건립과 농산물 저장시설 확충, 로컬푸드 복합센터 구축도 추진 중에 있다.

차진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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