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국립생태원이 2014년 개원이후 개장효과가 떨어지면서 관람객수가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16일 국립생태원에 따르면 개원초인 2014년 1월 관람객수가 16만6367 명이던 것이 2015년도 1월 6만1776 명, 2016년 1월 5만6570 명, 2017년 1월 4만1627 명이 방문하는 등 매년 관람객수는 급격히 감소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개원이후 총 관람객수도 2014년도에 99만4966 명, 2015년도 98만6526 명, 2016년도에는 91만4942명이 방문해 해마다 방문객 감소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관람객 감소가 이어지는 것은 개원초의 컨벤션 효과가 떨이지면서 감소추세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또 국립생태원 정문에서 에코리움 메인 전시장까지 상당한 거리를 걸어 입장을 해야 하는데다 노인 및 어린이 방문객들에 대한 편의시설 및 관람자원이 부족한 것도 감소 원인으로 보인다.

국립생태원을 방문했던 관람객 김성환 씨는 "국립생태원이 국가시설이라 시설 전반이 쾌적하지만 볼거리가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다"며 "앞으로 국립생태원에서만 볼 수 있을 정도로 경쟁력 있고 교육적 가치도 있는 관람자원의 확충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현재 생태원에서 운영되고 있는 볼거리 중에서는 10마리의 펭귄과 사막여우 7마리 정도에 불과하다.

나머지 시설들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제대로 이끌지 내지 못하고 있어 관람 시설에 대한 확충 및 원인 자체 분석 등 경영상 점검이 시급한 것으로 관측된다.

입장료 수입도 2015년도에 27억 5000만원 이던 것이 지난해에는 24억 3500만원으로 나타나 전년대비 3억 1500만원 정도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국립생태원의 관람객 및 입장료 수입 감소는 경쟁력 악화를 불러와 환경부 산하의 조직 및 운영 체계의 근간을 흔드는 문제로 부상할 수 있어 심각한 문제라는 분석이다.

이에대해 국립생태원 관계자는 "개원 효과가 떨어지면서 관람객수가 매년 감소추세를 보이는 것이 사실"이라며 "앞으로 관련 시설에 대한 예산도 확보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보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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