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광전·화성에서 온 메시지

정지광 作 숲-이야기136cmx53cm
정지광 作 숲-이야기136cmx53cm
△정지광전=3월 9일부터 15일까지 대흥동 이공갤러리.

정지광 한국화가의 제10회 개인전은 세상에 떠밀려서, 또는 자기 욕심을 채우려 주위를 돌아볼 틈 없이 살아가는 현대인들이 한 걸음 쉬면서 마음의 여백을 찾아가기 바라는 마음을 수묵담채로 표현하고 있다.

그의 화폭에는 우리에게 친숙한 자연이 소박하고 단순한 모습으로 들어와 있지만 그 안에서 먹과 여백이 조화를 이루어 숨을 쉬는 듯 생동감이 넘친다. 수수하면서도 감각적인 먹빛이 오묘한 질서를 따라 자연을 닮아가고 있다. 자연과 더불어 존재하는 의미와 깊은 정신으로 현실의 표정을 소박한 자세로 탐구하고 표현해 예술가들에 있어서 성실함이란 것이 얼마나 소중한 작업의 과정인가라는 사실을 작품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 작가는 한남대학교 회화과와 같은 대학 사회문화대학원 조형미술학과를 졸업했다. 대전시전, 정수미술대전, 여성미술 대전, 보문미술대전 심사위원역임. 개인전 10회와 다수의 단체전에 출품했고 대전시전 특선 및 입선, 서울 현대 미술대전 특선 등 다양한 수상 경력을 가지고 있다. 현재 한국미술협회, 보은미협, 청림전, 환경미술협회, 심향회, 호연지기 회원, 대전시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화성에서 온 메시지=5월 31일까지 대전 유성구 한국화학연구원 디딤돌플라자 1층 스페이스씨샵(Space C#).

기후변화로 인해 황폐해진 지구를 떠나 인간은 다른 행성에서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 기후변화 대응 화학예술특별전 `화성에서 온 메시지`가 5월 31일까지 에서 열린다. 단순한 과학전시가 아니라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학·예술 융·복합 전시회인 이번 전시는 화성에서 지구를 바라보면서 기후변화의 문제점을 조명한다. 전시에는 한국화학연구원 과학자들과 아비바 라마니, 셔일 샤프렌, 마르쿠츠 베를리, 사라 다허, 길현, 안가영, 김지수, 박형준 등의 8명의 작가가 참여한다. 이들은 거꾸로 화성에서 지구를 바라보며, 기후변화의 문제를 심각하게 고민한다.

이들은 화성에 와서 지구를 바라보며 탄소아트프로젝트를 진행하며 병든 지구를 치료해보기로 결심한다. 그들이 화성에서 보내는 메시지는 과연 무엇일까.

화학연구원 과학자들은 놀랍게도 쓰레기 이산화탄소를 자원으로 활용해 다양한 기초화학소재를 만드는 첨단화학기술로 기후변화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 마찬가지로 예술가들 역시 기후변화의 문제를 인식하고 생태적 위기를 화학기술의 방법론과 융합된 자신들만의 언어로 표현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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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지광 作 숲-휴식162cmx112cm
정지광 作 숲-휴식162cmx112cm
화성에서 온 메시지
화성에서 온 메시지

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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