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 주택 매매거래량이 일제히 하락했다.

계절적 비수기에 11·3 부동산 대책 영향, 대출 규제에 따른 관망세와 설 연휴 등의 각종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대전의 올해 1월 주택거래량은 2059건으로 전달 2711건에 비해 24.1% 감소했다.

세종은 317건으로 전달(411건)에 비해 22.9%, 충남은 2402건으로 전달(2883건) 보다 16.7%씩 각각 줄었다.

대전과 충남은 계절적 비수기에 따라 전월세 거래량도 소폭 줄었다. 대전의 1월 전월세 거래량은 3701건으로 전달(3716건)에 비해 0.4%, 충남은 3258건으로 전달(3369건) 보다 3.3% 감소했다. 다만 세종의 전월세 거래량은 1월 기준 1112건으로 전달(1043건)에 비해 6.6% 상승했다.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겨울철은 통상 아파트 매매거래가 줄어들어 비수기에 속한다"면서 "이번 겨울은 대출 규제를 비롯해 대내외 불확실성 증가에 따른 관망세가 짙어져 거래가 더욱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전국의 1월 주택매매거래량은 5만 8539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6.1% 감소했다. 최근 5년 평균 거래량에 비해서는 14.1%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은 2만 6042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12.3% 감소, 지방은 3만 2497건으로 0.5% 줄었다.

또한 전국의 1월 전월세 거래량은 10만 9034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3.6% 증가, 전월 대비 8.1%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거래량은 6만 8909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6.2% 증가, 지방은 4만 125건으로 전년동월 대비 0.5% 줄었다.

한편 주택매매거래량 및 실거래가 등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시스템(www.r-one.co.kr, 부동산정보 앱) 또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 홈페이지(rt.molit.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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