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은 살아있다] ②화폐박물관 전시실

4전시실
4전시실
한국조폐공사의 공익시설인 `화폐박물관`의 전시실은 다양한 테마를 담고 있다.

제1전시실인 주화역사관에는 화폐의 기원과 우리나라 주화의 역사, 현재 우리가 사용하는 주화의 제조과정을 볼 수 있다. 화폐가 없던 원시농경사회에서는 물물교환으로 거래했다. 물물교환이 점차 늘어나게 되면서 교환의 가치가 있는 특정한 물품들이 생겨난 것. 벼, 조개와 같이 쉽게 상하지 않고 휴대하기 편한 물건들이 물품화폐의 구실을 하게 된 모습들을 살펴볼 수 있다. 1전시실에서는 기념주화도 만날 수 있다. 기념주화는 국가적인 행사를 기념하고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서 또는 특정한 사건을 기념하기 위해서 일시적으로 한정수량 발행하는 주화다. 은행 등에서 액면가로 교환이 가능하지만 희소성이 있으므로 소장용으로 더욱 가치가 크다.

제2전시실은 지폐역사관이다. 지폐는 고액 거래의 편의를 위해 생겨났다. 많은 양의 동전을 한 장의 지폐가 대신하게 된 것. 국가가 법에 의해 통용 보증해 법적인 효력을 가지는 표식, 문구, 인장 등을 넣게 됐다. 일본제일은행권, 조선은행권, 한국은행권, 현용 한국은행권, 세계의 지폐, 은행권 용지 등을 만날 수 있다.

제3전시실인 위조방지홍보관에서는 진짜 돈과 가짜 돈을 비교해 보고 가려낼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 스캐너와 컬러프린터가 일반화되면서 지폐를 위조한 사례가 급격히 늘고 있다. 이를 차단하기 위한 위조방지기술도 더욱 강화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우리가 쓰는 5만 원권 대형 위조방지요소 확인 체험기가 있어, 어떤 위치에 어떤 위조방지요소가 있는지 한눈에 확인해 볼 수 있다.

제4전시실은 특수제품관이다. 조폐공사는 화폐 이외에도 수표, 상품권 등 보안과 관련된 유가증권, 여권, 주민등록증, 훈장 등과 같이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제품들을 생산하고 있다. 특수제품관에서는 한국조폐공사에서 제조하는 다양한 제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특별전시실도 볼거리다. 화폐박물관에서는 지역문화 공간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작가들과의 활발한 교류를 위해 특별전시실을 상시로 무료 대관하고 있다. 체험학습공간을 찾으면 1층에는 직접 사진도 찍고, 만들어 볼 수 있는 체험공간이 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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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전시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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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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