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전지역 학교 급식비리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영양사회 전·현직 간부들이 공금을 횡령한 혐의가 포착됐다.

14일 대전지방경찰청에 따르면 대한영양사회 대전세종충남지부 전·현직 간부들은 2011년부터 2016년 사이 회원들의 월회비와 간접납품업체들이 낸 월후원금 중 1억 원 상당의 다액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회비와 후원금 일부를 개인 용도로 사용한 정황을 포착해 정확한 사용처를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후원금과 관련해 간접납품업체들이 특정 식품을 학교급식에 납품하는 조건으로 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후원금을 낸 업체를 대상으로 대가성 여부를 밝히는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영양사회와 간접납품업체의 관계 등 학교 급식비리와 관련해 전반적으로 살펴보고 있다"고 말했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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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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