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교육청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이동식 안전버스를 도입하고 학교안전체험관을 건립하는 등 체험중심 학교안전 인프라를 구축키로 했다.

시교육청은 우선 총 사업비 5억 6000여만 원을 들여 지난 1월 이동식 안전행복버스 제작을 완료했으며 유치원과 초등학교 저학년(1-3학년)을 대상으로 학교를 방문해 전문가의 지도 아래 체험위주 안전교육을 실시할 계획이다.

안전행복버스는 자동차안전, 지진·생활안전, 화재대피 체험 등 내부체험 공간과 외부체험 공간인 보행안전체험 및 동영상 교육 공간 등으로 구성돼 있다. 이달 시범과 평가를 거친 후는 3월부터 학교의 신청을 받아 운영할 방침이다.

시교육청은 또 단위학교에 교실형 안전체험관을 구축하기 위해 사업비 2억 원을 들여 학교 내 교실을 생활안전 체험시설 등으로 꾸며 학생들이 손쉽게 안전 체험교육을 접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조치원 대동초등학교에 이달 말 완공을 목표로 2실을 구축 중이며, 늘봄초등학교에 올 하반기 3실을 추가로 구축해 거점학교로 활용키로 했다. 조치원 대동초등학교 교실형 안전체험관은 다음달 부터 본교학생 대상으로 운영 후 2학기 부터 인근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이와함께 세종시와 연계해 2019년 7월 개관을 목표로 세종시 장군면 금암리 세종시 공공시설 복합단지에 총사업비 215억원을 투입해 시민-학생안전체험관을 건립할 계획이다.

안전한 등하굣길 조성과 관련, 관내 유치원 31개에 안전지킴이를 각각 1명씩 배치하고 초·중·고등학교 82개교에 배움터지킴이 125명을 배치했다. 또 등굣길 교통안전지도활동을 위해 녹색어머니회 1700여 명을 운영하고 있다.

시교육청은 자녀 등·하교 안심서비스인 U-안심알리미(초 3200명)와 세종마이스쿨앱(초·중·고 1,000명)을 무상 지원해 학생 위험요인 노출 시 신속하게 대처할 수 있는 대응체제 구축에 노력하고 있다.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은 "앞으로, 학생과 학부모의 요구에 부응하고 학교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체험중심 안전교육을 활성화하고, 학교안전 인프라 구축에도 지속적으로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은현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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