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교육과,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시험 5년 연속 두자리 합격·간호학과, 3년 연속 전원 국시 합격

배재대학교가 학내 배양영재센터를 통해 공립유치원 교사와 간호인력 양성의 전초기지를 만들고 있어 화제다. 배양영재센터는 `임용고시준비반`과 `국가고시 시험준비반`을 운영하면서 1인 1실의 학습공간 제공, 전문가 초청강의, 동영상 강의를 돕기 위한 노트북 무상 지원 등으로 합격률을 크게 높이고 있다. 또 시험 전에는 영양 보충을 위한 특별 간식을 챙기는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학생들의 합격을 도왔다.

배양영재센터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배재대 유아교육과(학과장 이성희)는 올해 졸업예정자 및 졸업자 11명이 2017학년도 전국 시·도교육청 공립유치원 교사 임용시험에서 최종 합격했다.지난 1956년 설립된 대전보육초급대학이 전신인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지난 2013학년도 이후 5년 연속 두 자리 합격자를 배출해 학과 설립 60년에 빛나는 전통과 명성을 이어갔다. 합격자 현황은 대전시교육청 4명을 비롯해 세종 2명, 전북 2명, 충남, 충북, 경기 각 1명씩이다. 배양영재센터의 지원으로 배재대 유아교육과는 지난 60년 동안 2500여 명의 졸업생을 배출했고, 임용고시에서는 2011년 이후 80여 명의 합격자를 배출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중부권 대표 유아교육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우뚝 섰다.

간호학과(학과장 조의영)도 배양영재센터의 지원으로 3회 졸업예정자 전원(48명)이 한국보건의료인 국가시험원 주관으로 실시된 `제57회 간호사 국가시험`에서 합격했다. 더구나 합격생 모두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한양대병원, 충남대병원 등 상급 종합병원을 비롯해 국립 암센터 등 종합병원 이상의 진료기관에 전원 합격하는 기쁨도 함께 누렸다. 오는 21일 학위를 받는 배재대 간호학과 졸업생들은 간호사 국가시험에 전원 합격함으로써 첫 졸업생이 배출된 이래 3년 연속 100% 합격률의 역사를 썼다.

이 밖에 국어국문학과와 원예조경학부 교직 이수자도 각각 1명씩 중등교사 임용시험에 최종 합격하는 등 배양영재센터 내 임용고시준비생들의 훈훈한 소식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배재대는 배양영재센터의 지원 외에도 학부선도대학(ACE)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한 `사제동행 실천 인성함양` 프로그램을 통해 임용고시에 합격한 선배 멘토들이 고시 준비생들과 임용고시 2차 모의 수업을 함께 진행해 고시 준비생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에 합격한 유아교육과 4학년 이하람 학생은 "실제 합격한 선배들의 조언과 학교 측의 지원프로그램이 시험 준비 과정에서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고, 조의영 간호학과 학과장은 "3년 연속 국가시험 전원 합격이라는 기록은 학생과 교수, 학교 배양영재센터의 헌신적인 노력과 지원이 있기에 가능했다. 좋은 성과가 아름다운 전통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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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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