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C 2017 모집 포스터. 사진=IBS 제공
ASC 2017 모집 포스터. 사진=IBS 제공
기초과학연구원(이하 IBS)은 8월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시안 사이언스 캠프(Asian Science Camp·이하 ASC)에 한국을 대표할 학생참가자 10명을 3월 31일까지 모집한다.

13일 IBS에 따르면 아시아의 미래 과학도를 키우는 과학 교육캠프 ASC는 올해 11회째를 맞는다. ASC는 아시아 지역 노벨과학상 수상자인 고시바 마사토시(2002 노벨 물리학상)·리 위안저(1986 노벨 화학상) 박사가 독일 린다우 미팅에 참석한 뒤 `아시아의 린다우 미팅을 만들자`라는 뜻을 모아 2007년부터 시작한 과학 교육캠프이다.

ASC 2017은 오는 8월 20일부터 26일까지 말레이시아 툰쿠 압둘 라만 대학교(UTAR·Universiti Tunku Abdul Rahman)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아시아 지역 30여 개국에서 약 300여 명의 젊은 과학도들이 한데 모여 노벨상에 대한 꿈을 키우며 자유로운 학술토론의 장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ASC는 석학들의 강연과 함께 소그룹 강연 및 토론회, 각국 참가학생들로 구성된 그룹별 포스터 경진 대회 등 다채로운 행사로 꾸며져 젊은 과학도들에게 새로운 호기심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IBS는 ASC 한국 사무국으로서 3단계 심사를 통해 한국대표 10명을 선발한다. 선발전형은 서류 심사, 필기심사, 면접시험으로 진행되며 최종 선발자는 ASC 참가를 위해 7월 중 오리엔테이션을 갖는다.

참가대상은 과학에 대한 관심과 재능을 지닌 고교 2-3학년 및 대학 1-2학년으로 이전 ASC에 참가한 경험이 없는 사람에 한한다. 기초과학에 대한 탐구심이 깊고 영어로 자유로운 의사소통이 가능해야 한다. 고등학생의 경우 수학 및 과학 교사의 추천, 대학생의 경우 대학 학장의 추천이 필요하다. 자세한 사항은 IBS 웹페이지(http://www.ibs.re.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해 한국 대표단으로 참가했던 최정윤(19) 학생은 "캠프에 참여했던 일주일은 생명공학자라는 진로에 대한 확신을 갖는 계기가 되었다"며 "문화와 언어가 달라도 과학이라는 공통된 흥미가 있어 시간 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게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그는 "과학, 수학에 흥미가 있는 학생들이라면 ASC 2017에 꼭 참가해 잊지 못할 경험을 만들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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