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영남권 국회의원들이 지난 1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국회 포럼 결성식에 참석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충청·영남권 국회의원들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이 대선공약화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천안시 제공
충청·영남권 국회의원들이 지난 1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국회 포럼 결성식에 참석해 공동건의문을 채택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날 충청·영남권 국회의원들은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이 대선공약화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사진 = 천안시 제공
서해부터 동해까지 철도가 연결되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사업`추진을 위해 충청권과 영남권이 손을 맞잡았다.

충청·영남권 국회의원 15명은 지난 10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국회 포럼 결성식`을 갖고 이 사업의 대선공약화를 국회차원에서 추진하기로 결정했다. 이날 포럼 결성식은 양승조 의원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이재훈 한국교통연구원 소장의 동서횡단철도 건설의 필요성과 당위성에 대해 설명했다.

자리에서 참석의원들은 기존 종단형 철도망으로 인해 국토의 균형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면서 서해안시대 물류기능 강화, 경북 지역 관광 교통망 확충 등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또 대선공약화를 위한 공동건의문도 채택해 앞으로 공동협력에 나설 예정이다.

양 의원은 "포럼 결성을 통해 여러 의원님들과 활발하게 의견을 공유하고 다양한 해결방안이 도출될 수 있도록 기대한다"며 "300만 지역주민들의 희망을 현실로 만드는 밑거름이 되도록 힘을 모으자"고 설명했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사업은 서산-당진-예산-아산-천안-청주-괴산-문경-예천-영주-봉화-울진을 잇는 총 연장 340㎞, 8조500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되는 국책사업이다. 그 동안 천안시를 비롯한 12개 시군 시장·군수들은 협력체를 구성하고 공동건의문, 62만명 주민 서명부를 국토부에 전달하는 등 정부설득, 인식확산에 나서왔다.

천안시 관계자는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는 남북축 위주의 교통시설에서 벗어나 침체돼 있는 중부권 경제를 활성화해 국가경제성장의 동력으로서의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청주공항 활성화, 서해안 산업 벨트와 동해안 관광벨트 연결로 광역 통행권 및 광역경제권 형성 등 지역 발전 차원에서 반드시 건설돼야 할 국가 대동맥"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부권 동서 횡단철도 건설사업 국회의원 포럼은 다음달 6일 국회에서 개최된다.김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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