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는 현재 조길형 충주시장이 진행 중인 읍면동 주민과의 대화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및 구제역 사태가 종식될 때까지 무기한 연기한다고 12일 밝혔다.

시의 이번 조치는 AI에 이어 사상 처음 서로 다른 두 가지 유형 구제역의 동시 발생으로 정부가 구제역 위기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함에 따른 것이다.

충주의 경우 지난 8일부터 AI 이동제한이 해제되고 구제역 발생지역과 해당 방역대로부터 벗어나 있다.

그러나 읍면지역에 소·돼지 등 우제류 축산농가가 밀집해 있어 구제역 발생 시 피해가 클 수밖에 없다.

이에 시는 구제역 발생 시 가뜩이나 어려운 지역경제와 감염병 청정지역 이미지에 엄청난 타격을 입을 것으로 판단해 선제적 예방 차원에서 주민과의 대화를 중단키로 한 것이다.

시는 재난안전대책본부 확대운영을 통해 우제류 백신 접종 등 방역활동을 강화하는 한편 우시장 임시 휴장, 우제류 반출 금지 조치 등의 구제역 유입방지 활동에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충주지역에는 주덕 160농가 5800두, 신니 133농가 4000두 등 총 946농가 2만4000두의 소 사육농가와 36농가 7만4000두의 돼지 사육농가가 주덕·신니 등 읍면지역에 분포해 있다. 진광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