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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사는 제 삶의 일부입니다"…예비 간호사 한남대 김태경 씨 화제

2017-02-09기사 편집 2017-02-09 15:35: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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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1예비 간호사 김태경 씨가 "제가 가진 것에 10%는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고 있다. 사진=한남대 제공
"제가 가진 것의 10%는 부족한 사람들을 위해 나누고 싶어요."

예비 간호사 김태경(24) 씨의 나눔활동이 지역사회에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봉사활동을 당연한 삶의 일부라고 말하는 김 씨의 대학기간 총 봉사활동 시간은 무려 943시간.

김 씨는 한남대학교 간호학과 입학한 뒤부터 현재까지 매주 일요일마다 '대전 외국인 사랑의 진료소'에서 나눔활동을 벌이고 있다. 이곳에서 의료보험의 혜택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노동자와 가족 등을 대상으로 진료 보조, 접수, 약품확인, 간단한 처치, 차트작성 등의 일을 한다. 방학기간에는 지적장애 및 정서행동장애 특수학교인 대전가원학교에서 보조교사로 활동해 장애아동과 함께 행복을 나눴다. 그런 김 씨는 봉사활동에 소요한 '시간'은 무의미하다고 말한다. 초등학교 시절부터 가족과 함께한 봉사활동이 이미 그의 삶의 일부가 돼버렸기 때문이다. 김 씨는 어릴 적부터 JTS(Join Together Society)란 NGO에 참여해, 매년 가족들과 어린이날이나 크리스마스 이브에 거리모금 활동을 통해 봉사의 삶을 걸어왔다. 또 동네의 불우이웃돕기 벼룩시장에서 자발적인 환경미화 활동을 벌이는 등 주위에 봉사가 필요한 곳이면 망설이지 않고 다가갔다.

이러한 배경엔 "네가 가진 것의 10%는 갖지 못한 사람을 위해 나눠주라. 그래도 네가 그들보다 90%를 더 갖고 있는 것이다"는 아버지의 가르침이 있었다. 김 씨는 하루하루 삶을 살아가면서 이런 아버지의 깊은 뜻을 실천하겠다는 다짐을 곱씹는다.

김 씨는 '간호사'란 직업이 봉사를 하기에 가장 적합하다고 말한다. 이에 2013년도 한남대 간호학과에 입학했고, 이후로 의료 분야 봉사활동도 하게 됐다.

그는 "봉사는 제 삶의 일부입니다. 봉사활동을 통해 배운 게 더 많다"며 "잘 웃고, 부드럽게 말하며, 경청해서 잘 듣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야 사람들이 마음을 열고 저를 편하게 대할 것이다. 앞으로 이런 자세로 환자들을 대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근 간호사 국가고시를 치른 김 씨는 합격자 발표만을 기다리고 있다. 간호사로서 더 많은 봉사활동을 할 생각에 가슴이 설레이기 때문이다. 앞으로 간호사로서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이런 그의 나눔활동을 인정한 이덕훈 한남대 총장은 10일 '2016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에서 김 씨에게 '한남봉사상'을 수여하고 격려할 예정이다.

이호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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