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부겸 의원이 박원순 서울시장에 이어 7일 중도하차한데 따른 것이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이제 민주당 당원의 한 사람으로 돌아간다"며 "정권교체를 위한 밀알이 되겠다. 성공한 정권을 만들기 위해 저의 노력을 보태겠다"고 불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공존하는 나라, 상생하는 세상`을 만들고자 했던 저의 도전은 끝내 국민의 기대를 모으지 못했다. 시대적 요구와 과제를 감당하기에 부족함을 절감했다"며 "흩어진 국민의 마음을 모으는 정치권의 노력을 마지막 호소로 올리며 이만 물러난다"고 덧붙였다.

대구 출신인 4선의 김 의원은 합리적 온건 진보파로 분류돼 왔다. 지난해 4·13 총선에서 야권의 불모지인 TK지역(대구 경북)에서 당선돼 `지역구도 극복`의 상징으로 부상한 바 있었고, 이후 대권 출마 의지를 보여왔다.

서울=송신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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