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원대학교 미래 생명자원 발굴·활용 전문인력 양성사업단(단장 황경숙)이 글로벌 인재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래 생명자원 발굴·활용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은 지난달 11일 4박 5일 일정으로 일본 도쿄에서 해외단기연수를 실시했다. 이번 연수는 미생물 유전자원 분야에서 뛰어난 역량을 갖춘 학생들에게 생명산업기술 분야에 대한 세계적인 안목과 현장 적응능력을 높이기 위해 마련됐다. 연수는 미생물나노소재학과 한송이 교수의 인솔로 김지은, 박수경, 박혜원, 정성욱, 최재영, 황초희, 이보르미 학생(이상 3학년) 등 7명이 참가했다.

연수단은 국제생물자원센터(National Biological Resource Center·NBRC), 일본 카츠사 DNA 연구소, 일본문화재연구소 생물보존과학연구센터, 다이이찌산쿄 제약회사 등을 방문해 연구시설을 둘러보고, 현장 전문가들로부터 연구개발 사례 특강을 듣고 실습에 참여했다.

학생들은 "생명산업기술 분야에서 일본의 과학기술력을 실감했고, 생명자원 발굴 활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번 되새겼다"며 "졸업 후 진로에 대해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는 계기가 됐다"고 입을 모았다.

미생물나노소재학과는 매년 학부생들이 미생물학 강의를 통해 얻은 이론지식을 다양한 분야의 미생물 생명산업체와 연계하고 있다. 산학협력을 통해 미생물 소재의 활용과 비전을 직접 체험하는 과학캠프도 진행한다. 특히 지난해 개최한 `제4회 미생물과 생명산업` 과학캠프 행사는 미생물 생명공학에 관심이 높은 동대전고 등 15개 고등학교 3학년 학생 170여명이 방문해 대학 전공 결정을 위한 멘토-멘티 활동으로 진행됐다. 캠프에 참가한 고등학생들은 미생물나노소재학과 전공교수들의 미생물과 생명산업 특강을 듣고, 현미경 을 통한 미생물 세계 관찰, 미생물생태자원연구소 탐방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꿈과 끼를 키웠다. 또 ㈜성심당 등 4개 기업이 지원한 다양한 발효식품과 ㈜카프코 등 6개 친환경 유기농자재 회사가 생산하는 농업바이오 제품, 나노헬릭스 등 4개 이화학 기기 회사가 만든 실험기기를 체험하는 기회를 가졌다.

미생물나노소재학과 재학생들은 미래의 후배인 고교생들에게 미생물의 힘을 설명하고, 전공에 대한 자긍심과 미래 진로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설명하면서 멘토 역할을 톡톡히 했다.

지난 2010년 신설된 목원대 미생물나노소재학과는 미생물 유전자원 분야의 전문가 육성에 매진하고 있으며 2014년 6월 공시기준 취업률 100%를 달성한 유망 학과다. 교육부 추진 지방대학 특성화 지원 사업(CK-I)에 선정돼 2014년부터 5년동안 `미래 생명자원 발굴·활용 전문인력 양성사업단`을 운영중이다. 김훈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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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훈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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