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육대 MC 이수근, 정은지, 전현무
MBC 아육대 MC 이수근, 정은지, 전현무
◇KBS1= <요리 인류-도시의 맛> (27일 오후 10시·28일 오후 9시 40분)=소설가 움베르토 에코는 "이탈리아 음식을 체험한다는 것은 그 곳 사람들의 영혼을 발견하는 작업에 뛰어드는 것이다"고 말했다. 요리인류라는 다큐멘터리로 전세계의 맛은 물론 요리의 역사를 알린 이 다큐멘터리의 이번 주제는 도시다. 인류는 도시를 중심으로 식문화를 발전시켰다. 도시의 탄생은 곧 맛의 탄생이었고, 각 도시의 맛은 곧 그곳의 정체성을 나타냈다.

요리하는 피디 이욱정. 이번엔 전 세계, 다양한 도시를 돌아다니며 직접 맛보고 요리한다. 음식에 담겨있는 역사적 의미에서부터 현재의 사회 문화적 특징까지 음식과 요리라는 프리즘을 통해 도시의 코드를 읽어내는 것이 이번 미션이다. 단순한 식문화 탐방이 아니다. 인류 식문화의 메가트렌드와 음식에 담겨 있는 전 지구적 이슈, 그리고 도시와 인간에 관한 인류학적 정보까지, 도시 관상학자가 된 이욱정 피디가 해석하고 설명해주는 고품격 요리 다큐 여행이 지금 시작된다.

◇SBS=<뜻밖의 미스터리 클럽> (28일 오후 11시 5분)=이 프로그램은 미스터리한 사건이나 잘 설명되지 않는 기묘한 이야기를 소개하고, 대중의 참여를 통해 진실에 다가가는 새로운 형식의 `집단지성X미스터리 추리 토크쇼`를 추구한다. 이 프로그램은 SBS 간판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싶다` 출신 PD와 작가가 만들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김규형 PD는 그알 출신으로 독특한 포맷과 기획으로 호평받은 `인생게임-상속`자를 선보인바 있고, 박진아 작가는 SBS의 다양한 시사교양 프로그램을 성공적으로 이끈 공인된 작가다.

미스터리를 붙잡고 물고 넘어지는 과정 자체가 작금의 현실에 큰 시사점을 안겨다 주기도 한다. 이는 `그것이 알고 싶다` 출신 PD가 본격적으로 미스터리에 매력을 느끼고 `집단지성`에 기댄 추리 토크쇼에 도전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또한 형식적인 측면에서 의문의 사건을 스토리텔링을 통해 점층적으로 풀어나가는 `뜻밖의 미스터리 클럽`의 구성방식은 오랜 시간 그알을 제작하면서 익힌 노하우라고 한다.

◇JTBC=<어머님이 누구니> (28일 오후 9시 40분)=`어머님이 누구니`는 예비 며느리가 예비 시어머니를 직접 선택하는 신개념 커플매칭 프로그램이다. 최고의 스펙을 갖춘 예비 며느리를 차지하기 위해 개성만점 5인의 시어머니가 후보가 치열한 쟁탈전을 펼칠 예정이다. `자신의 아들에게 가장 잘 어울릴 것 같은 며느리` 후보 중 만장일치로 선택된 예비 며느리는 바로 JTBC 아나운서 강지영. 결혼 후 며느리들이 겪을 수 있는 고민 등을 촌철살인으로 질문해 시어머니 후보들을 긴장하게 만든 그녀. 과연 그녀의 마음은 누구에게로 갈 것인지 궁금하다. 최근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프로그램을 제작하는 JTBC가 본격적으로 명절 특집 파일럿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그 성적이 어떨지 주목된다.

◇KBS1=<국민 골든벨>(29일 오후 7시 10분)=설을 맞아 `도전 골든벨`이 아주 특별한 도전자들과 함께했다. 골든벨에 직접 출연 신청을 한 국민 도전자 100인이 그 주인공이다. 소방관부터 치어리더, 초등학생부터 85세 최고령 노인까지 저마다 다양한 사연으로 도전장을 내밀었다. 특히 가장 나이어린 열살 하람이는 전교생이 48명 밖에 안되는 초등학생이지만 당찬 말투로 시청자들을 웃음짓게 한다.

또 제자들이 두 번이나 도전했지만 골든벨을 울리지 못해 직접 출연을 결심한 교장선생님까지, 출연자들은 저마다 사연을 갖고 최종 골든벨을 울리기 위해 노력한다. 또 77세의 한 노인은 어린 시절 소꿉친구를 찾고 싶어 국민골든벨에 출연을 결심하기도 했다. 도전자들을 응원하기 위해 이휘재와 셰프 이연복, 아이돌 김세정, 개그맨 김준현이 직접 출제한 문제가 무엇일지도 궁금증을 자아낸다.

◇MBC=<설특집 2017 아이돌 스타 육상, 양궁, 리듬체조, 에어로빅 선수권대회>(30일 오후 5시 15분)=MBC 대표 명절 예능프로그램인 `아육대`는 아이돌 스타들이 모여 다양한 스포츠 종목으로 정정당당하게 승부를 가리는 프로그램. 올해도 200여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해 올해도 어김없이 시청자들을 찾아간다.

올해 14회째를 맞는 `설특집 2017 아육대` 개막식에서는 200여명의 아이돌 스타들이 아육대 공식 주제가인 `손에 손잡고`에 맞춰 특별한 단체 준비운동을 선보여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에어로빅 댄스 종목이 신설돼 보이그룹들의 군무 대결을 펼쳤다. 육상·양궁 종목과 지난 추석 큰 화제를 모았던 리듬체조에 이어 남자 에어로빅 종목을 신설했다. 아이돌 그룹 엑소, 방탄소년단, 세븐틴, 트와이스, AOA, 여자친구 등 인기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SBS=<주먹쥐고 뱃고동>(30일 오후 5시 50분)=지금으로부터 약 200여 년 전 흑산도로 유배를 간 손암 정약전 선생은 백성을 사랑하는 마음과 후세를 위해 55류 226종의 해양생물을 직접 채집하고 조사해 국내 최초의 해양생물 백과사전인 `자산어보`를 만들었다. 그러나 2017년 현재, 지구의 환경 변화와 주변 국가들과의 어류 협정들로 인해 한반도를 둘러싼 해양 지도가 많이 바뀌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도전의 아이콘 김병만과 친구들이 정약전의 `자산어보`를 바탕으로 이제껏 알지 못했던 물고기의 탄생부터 죽음, 달라진 물고기 어획법, 예로부터 전해진 그 지역만의 물고기 요리법, 어부들의 거친 바다 인생을 직접 체험해 보며, 사라져가는 해양 풍속사와 어류 사전을 200년 만에 새롭게 기록해 보려 한다. 점점 사라져가는 한국의 정감 있는 물고기의 생태와 바다가 선물해주는 다양한 먹거리의 즐거움, 거기에 아름답고 생동감 넘치는 자연의 풍광과 그 속에 녹아 있는 어부들의 인생 이야기까지, 현대판 `신(新) 자산어보` 기록을 위한 신개념 어류(魚類) 추적 버라이어티가 시작된다.

인상준·김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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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님이 누구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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