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올해 3000억 원 규모의 공공공사를 쏟아낸다.

올해 발주되는 공사 중 백억 원대의 굵직한 공사가 8건에 달해 지역 건설업계의 치열한 수주전이 예상된다.

26일 충남도에 따르면 도는 올해 329건, 발주금액 2989억 845만 원의 공공공사를 공급할 계획이다.

올해 발주되는 공공공사는 다양한 공정으로 세분화 돼 종합건설을 비롯한 전문건설업계의 참여 기회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건설업계가 주목하는 백억 원대 공사는 하반기에 집중됐다. 발주금액 275억 원의 내포 도시첨단 산업단지 진입도로는 6월에 공급된다.

7월은 화산천 지방하천 정비사업(335억 원), 연산천 지방하천 정비사업(210억 원), 신암천 지방하천 정비사업(120억 1400만 원), 마곡천 지방하천 정비사업(109억 원)이 계획됐다.

8월은 청양-신양IC간 국지도 확포장공사(405억 3450만 원), 안면도 관광지 연결도로 개설공사(170억 5000만 원) 등이 발주되며, 11월은 이호-양곡간 국지도 확포장공사(123억 원)가 계획됐다.

또한 지역 건설업체에게 수주 기회가 돌아가는 100억 원 미만의 공사도 다양하게 포진됐다. 특히 각 시·군별 공공공사와 용역를 합산하면 1조 원대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현재 건설업계의 수주난은 매우 심화 돼 경영악화를 겪고 있는 업체들이 상당히 많은 수준"이라며 "올해 발주되는 공공공사를 수주하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예고된다"고 전했다.

도 관계자는 "침체된 업계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조기발주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며 "건설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는 투명성과 공정성 확보를 위해 도에서 발주하는 1억 원 이상 건설 공사에 대한 행정 정보를 도 홈페이지에 공개하고 있다. 공개 항목은 공사 일반 현황, 계약 및 설계 변경, 공사 참여자와 설계 내역, 시방 기준, 공법선정 배경 등 실시 설계부터 준공까지 공사 전반에 관한 사항이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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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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