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의 상가 투자수익률이 전국 꼴찌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감정원이 발표한 `2016 상업용부동산 임대동향조사 결과` 자료에 따르면, 대전의 지난해 소규모 상가(일반 2층 이하) 투자수익률은 1.08%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2.31%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1.96%), 대구(1.76%), 경기(1.59%), 광주(1.55%), 충남(1.54%), 강원(1.53%), 서울(1.48%), 경남(1.47%), 전남(1.43%), 세종(1.42%), 울산(1.36%), 경북(1.34%), 인천(1.21%), 전북(1.21%), 충북(1.15%), 대전(1.08%) 등의 순을 보였다.

중대형 상가(일반 3층 이상) 투자수익률도 대전이 1.13%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제주가 2.16%로 가장 높았으며, 부산(1.96%), 대구(1.88%), 인천(1.77%), 울산(1.61%), 강원(1.54%), 서울(1.53%), 경기(1.53%), 광주(1.45%), 경남(1.43%), 경북(1.42%), 충남(1.42%), 전북(1.24%), 전남(1.24%), 충북(1.23%), 대전(1.13%) 등의 순을 보였다.

대전의 오피스(일반 6층 이상) 투자수익률 역시 0.71%로, 전국 평균(1.39%)를 크게 밑돌았다.

감정원 관계자는 "대전 원도심 소재 상권은 기존 상권의 노후화와 경기 침체로 인해 낮은 수익률을 기록했다"고 말했다.

오피스 투자수익률은 서울, 부산, 경기, 제주 등이 6% 이상을 기록한 반면 광주, 대전, 충북 등은 3% 이하의 저조한 수익률을 보여 지역별로 큰 편차를 보였다. 또한 상가 투자수익률은 부산, 대구, 제주 등이 7% 이상을 기록한 반면 대전, 충북 등은 5% 이하의 수익률을 보였으며, 유형·지역별로 차이를 나타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지난해 3분기 재산세 납부 등 일시적 운영경비 증가 영향이 없어지면서 투자수익률은 전분기 대비 상승했으나, 전년동기와 비교할 때는 대내외 불확실성으로 투자 및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유형별로는 하락했다"면서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면서 상업용부동산의 자산가치 상승세가 유지됐으나 상승폭은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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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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