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폭력배 행동대원까지 포함한 일당이 수백 명의 게임 아이템을 편취 해 판매한 범죄 수익으로 외제차를 구입하는 등 흥청망청 쓰다가 경찰에 붙잡혔다.

아산경찰서(서장 김종민)는 수십, 수백 만 원에서 수천만 원까지 하는 고가의 리니지게임 아이템을 살 것처럼 속여 피해자 628명으로부터 아이템을 가로채 5억 원 상당을 편취한 일당 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2명을 구속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들은 고가의 아이템을 판매하겠다고 대상자들에게 접근해 높은 사격에 사겠다고 유인, 발신번호가 조작된 허위 입금문자를 발송해 피해자들을 안심시켰다. 일당은 피해자들의 아이템을 가로챈 뒤 이를 다른 사용자들에게 되판 뒤 게임머니(아데나)를 현금화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범죄수익은 고가의 포르쉐, BMW 등 외제차 구입과 유흥비 등으로 탕진했다.

피의자들은 신분을 숨기기 위해 대포폰, 대포계좌, 대포계정만을 사용했다. 이들은 2015년 10월 1일부터 최근까지 경북 경산시 소재 원룸에 작업장을 차려놓고 사기범행을 벌이다가 경찰에 덜미가 잡혔다. 경찰 관계자는 "온라인 게임 아이템 거래시 입금문자만을 믿지 말고 반드시 실제 계좌 입금내역을 확인하고 거래하는 것이 피해를 막는 길"이라고 당부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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