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시청에 설치된 태양광발전 설비. 사진=보령시 제공
[보령] 보령시가 산업통장자원부가 최근 공개한 지자체별 에너지절약 추진현황에서 뛰어난 절감률을 기록해 전국 지자체 중 1위를 달성했다.

24일 시에 따르면 지난 2015년 말 청사 전력사용량은 14만 2651kwh였으나 2016년에는 10만 3649kwh로 1년 만의 27.3% 절감이라는 성과를 거뒀다.

시는 먼저 신재생에너지 태양광발전 증설을 위해 지난 2014년 야외주차장 옥상에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도입했고, 2016년 추가 설치해 130kw의 시설 용량을 갖춰 연간 19만kwh를 생산해 전년에 비해 약 19%의 절감 효과를 보이고 있으며, 남포면사무소와 대천5동사무소에도 각각 10kw, 25kw 규모의 시스템을 갖췄다.

또 청사 내 온수사용 보일러를 태양열 온수 시스템으로 전환해 유류사용량도 지난 2015년 1만 9807L에서 지난해 1만 4737L로 25.6%를 절감했으며, 이에 따른 전기사용량도 146만 4492kwh에서 122만 4461kwh로 16.4%를 절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해 기존 기름보일러를 지난해 히트펌프로 교체하고 개별 냉난방을 중앙공급식으로 교체했으며, 여름·겨울철 무분별한 에어컨 사용을 억제하기 위해 1일 4시간으로 작동시간을 제한하는 등 효율적인 전기 이용을 위해 노력해왔다.

이밖에 시청사 및 의회청사 형광등과 가로등 359등을 고효율 에너지 기자재 인증제품 및 에너지 소비효율 1등급 제품으로 교체했고, 실내온도 유지를 위한 창호에 열차단 필름 시공, 청사 출입구 보조문 설치, 밀폐형 창문의 개방형 교체, 여름철(28℃), 겨울철(18℃) 온도 유지 준수, 공직자 전기 아껴 쓰기 동참을 위한 개인 전열기구 사용제한 캠페인, 매주 금요일은 `가족사랑의 날`로 정해 야근 없는 정시 퇴근을 장려해 온 점도 전력 사용량을 낮추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분석햇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도 청사 주차장 등 유휴 공간을 활용해 70kw 용량의 태양광 시설을 증설하는 등 에너지 절감을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의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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