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임각수 전 괴산군수의 중도 하차로 오는 4월 12일 실시하는 괴산군수 재 보궐선거 출마예정자들이 설 민심을 잡기 위해 발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24일 지역 정가에 따르면 지난 23일 김춘묵 (57·더불어민주당)전 서울시 기술서기관이 공식출마를 선언한데 이어 24일에는 김환동 (68·무소속)전 충북도의원과 새누리당에서 탈당한 나용찬(64)반딧불이 괴산지회장이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25일에는 송인헌(61·새누리당) 전 충북혁신도시관리본부장이 출마를 밝히면서 괴산군수를 향한 선서구도가 갖춰졌다.

임회무(58·새누리당) 충북도의원은 중앙정치 상황을 지켜본 뒤 명절 연휴 후에 출마입장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정당별로는 후보인선위원회를 운영중인 더불어민주당의 경우 앞서 출마를 선언한 박세현 (57)재청 괴산중·고동문회장, 남무현(64) 전 불정농협 조합장과 김춘묵 전 서기관 3명이 후보 경선이 예상된다.

새누리당은 중앙당의 분당과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권도전이 확실한 가운데 임회무 충북도의원, 송인헌 전 본부장, 나용찬 지회장 등 3명이 경합이 예상된다.

아직 정당 선택과 공식 대선 출마선언을 하지 않은 반 전 총장의 행보에 따라 새로운 선거 구도의 변화가 예상된다.

무소속으로 김환동(66) 전 충북도의원이 24일 군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출마를 선언했다.

오는 29일 예비후보 등록과 함께 공식적인 선거전이 펼쳐질 이번 보선 최대 관심사는 여권성향 유력후보 3인의 정치적 거취다.

대권가도에 뛰어든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이 꾸밀 정치적 활동무대에 나용찬 후보와 임회무 충북도 의원, 송인헌 후보 등이 반기문 전 유엔사무총장과 누가 함께 갈 것인지에 대해 지역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하지만 반 전 총장의 향후 활동에 대한 윤곽이 불분명한 가운데 보궐선거전 정당 공천권 행사 여부와 후보들의 공천경쟁 여부도 불확실하다.

`반기문 카드` 정당공천이 어려워지거나 공천선정 방법에 대한 의견이 엇갈릴 경우 일부 후보가 무소속 출마가 유력해 다자구도로 치러지면 지지층이 상당부분 겹치는 만큼 뜨거운 경합이 예상된다.

한편, 이번 재 보궐선거는 민족의 최대의 명절인 설 연휴에 가족과 친지들이 많이 모이고 군수선거가 주요 이슈로 거론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선거전 누가 초반기세를 잡을지 최대의 관심을 끌고 있다. 오인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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