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주]충주시의 지난해 부동산 거래량이 서충주 신도시 등 개발 효과에 힘입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주택거래량은 전년 대비 52% 증가해 거래량 기준으로 전국에서 9번째로 높았다.

충주시와 한국감정원 부동산 통계정보시스템(R-One)에 따르면 지난해 충주시 건축물 거래량은 8797동(호)으로 전년 동기 3020동(호)이 늘었다.

이런 증가 폭은 특별자치 시·도인 세종시와 제주도를 포함해 전국 228개 지자체 가운데 9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경북도청 이전으로 부동산 거래가 초호황을 맞고 있는 경북 예천군이 증가율 1위를 나타냈고, 뒤를 이어 경기 하남시, 강원도 춘천시·속초시, 충북 영동군, 경남 거창군, 경북 영덕군, 충남 계룡시 순이었다.

여기에 불경기로 인해 전국적으로 토지거래가 감소하는 상황에서 충주시의 토지 거래도 무려 21% 증가 폭을 보였다. 지난해 토지 거래량은 1만6930필지로 전년 동기 1만3966필지보다 2964필지가 증가했다.

이처럼 충주시의 부동산 경기가 활황을 타고 있는 배경에는 서충주 신도시가 있다. 또 사통팔달의 교통요지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이에 비해 저렴한 지가가 거래량 증가에 한 요인으로 꼽힌다.

1080만㎡ 규모의 서충주 신도시는 기업도시, 첨단산업단지, 메가폴리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산업용지 분양률이 각각 95%, 100%, 78%를 보이고 있다. 신도시에는 1만1259세대 규모의 14개 아파트 단지도 들어선다.

이상정 충주시 허가민원과장은 "서충주 신도시 개발과 교통망 확충 등으로 충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실제로 부동산 거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제도개선 및 직원 직무역량을 향상시켜 민원인이 만족하는 인허가 처리로 시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진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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