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가 인터넷서점과 대형 프랜차이즈 서점과의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네서점 활성화에 나섰다.

24일 청주시에 따르면 올해 권역별 12개 도서관(시립, 상당, 청원, 오창호수, 오창, 오송, 서원, 흥덕, 신율봉, 강내, 옥산, 기적)이 도서를 구매할 때 동네서점 20곳과 수의계약을 맺고 우선 납품 받기로 했다.

시의 올해 도서구입비 예산은 21억 원이다.

그동안 도서는 최저가 방식으로 구입하도록 돼 있어 동네서점은 대형 납품업체의 가격 경쟁에서 뒤쳐질 수밖에 없는 실정이었다.

하지만 도서정가제 시행 이후 정가의 10% 이내로 가격할인율이 고정되면서 동네서점도 납품경쟁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이에 청주시 권역별 도서관에서도 동네서점을 우선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서강덕 도서관평생학습본부장은 "올해 도서구입비 예산은 지난해 대비 2배에 달하는 금액으로 동네서점 활성화에 일조할 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지식정보 획득과 독서문화 여가생활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도서관과 동네서점이 동반 성장함으로써 시민의 지적, 문화적 쉼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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