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사당-광명역 셔틀버스 운행

광명역 셔틀버스
광명역 셔틀버스
코레일의 사당-광명역 KTX셔틀버스가 주목받고 있다.

셔틀버스 운행 일주일만에 누적 이용객이 5000명을 돌파하면서 이용객들의 호응을 얻고 있는 것.

KTX셔틀버스는 사당역을 5-10분 간격으로 출발하며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를 이용해 15-20분 만에 광명역에 도착한다. 기존 사당역에서 광명역까지 대중교통으로 1시간 소요된 것에 비해 3분의 1 수준으로 이동시간이 단축됐다. 이 같은 시간 단축은 설 명절 귀경객의 발길을 보다 가볍게 해 줄 전망이다.

지방에서 KTX를 이용해 강남으로 갈 때는 광명역 서편 전용 정류장 또는 동편 정류장(7번 출구)에서 셔틀버스를 타고 사당역 3번 출구 앞 정류장에서 내리면 된다.

광명역은 경부선과 호남선 등 전 노선의 KTX를 모두 이용할 수 있으며 국내에서 고속열차가 가장 많이 정차해 열차 선택의 폭이 넓다. 광명역에서 KTX를 이용하게 될 경우 서울역보다 소요시간이 20-30분 단축되고, KTX 운임도 2100원 저렴하다.

셔틀버스 운임은 교통카드를 이용하면 2400원으로, 수도권 통합 환승이 적용돼 버스, 지하철 등 대중교통 환승할인이 된다.

이와 함께 셔틀버스 이용자가 KTX를 탈 경우 철도 여행 앱 `코레일톡`을 통해 1000점의 마일리지를 추가로 제공하는 이벤트도 올해 말까지 진행한다.

코레일은 KTX셔틀버스 이용객을 위해 고품격 서비스와 편의시설을 갖췄다.

일반적인 45석 좌석버스 대신 36석 프리미엄급 리무진 버스를 운행하며, 버스 내에 냉·온장고와 KTX 매거진을 비치하고 교통약자를 배려한 휠체어 대여 서비스도 광명역에서 제공한다.

KTX와 환승거리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광명역에 셔틀버스 전용 정류장과 열차 타는 곳이 바로 이어지는 전용 통로를 설치했다.

또한 정류장에서 편하게 셔틀버스를 기다리며 대기할 수 있는 전용 라운지도 광명역에 마련했다.

이번 셔틀버스 운행은 KTX 광명역을 `수도권 남부 교통허브`로 육성한다는 계획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이를 위해 코레일은 지난해 12월부터 영등포역-광명역간 셔틀 전동열차를 2배로 증편했고 광명역에 3000대 규모의 주차가 가능한 대형 주차빌딩 신축, 도심공항터미널과 사후면세점 유치도 추진하고 있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은 "사당-광명역 KTX셔틀버스 개통으로 서울 강남에서 KTX 이용이 한결 편리해질 것이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광명역이 수도권 남부지역 교통허브역으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밝혔다.강대묵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강대묵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