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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어젠다] 대전 ③ 특허·문화 첨단산업 허브도시

2017-01-23기사 편집 2017-01-23 17:4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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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재산·한류 키울 비옥한 '한밭'

첨부사진1HD드라마타운 조감도.
특허도시는 오랜 기간 대전시가 공을 들여온 비전이다. 지난 20일 발표한 19대 대선 공약안에도 '국제 특허허브 도시 대전 육성'이 '4차 산업혁명'이라는 주제와 함께 담겼다. 조기 대선을 앞둔 한국이 '4차 산업혁명'이란 키워드로 들썩이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이 '미래 먹거리'라는 탐스러운 과실을 키워낼 것이란 전망 때문이다. 4차 산업혁명이 '미래 먹거리'라는 탐스러운 과실을 키워내는 가지라면 연구인프라는 토양, 지식정보는 그 씨앗이라 할 수 있다. 지식재산산업의 주도권을 거머쥘 수 있는 특허허브도시 대전 육성의 당위성을 살펴봤다.



◇지식재산산업의 전초기지 특허허브 도시

정보화사회가 고도화되면서 재산의 가치가 변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애플이 수천억원대 소송전을 벌이는 데에서 알 수 있듯이 예전에는 토지, 자원 등 실물의 가치가 높았지만 지식재산의 가치가 빠른 속도로 이를 넘어서고 있다. 1950년대(1951-1960) 3110건에 불과하던 특허 출원 건수는 1960년대 1만1584건, 1970년대 3만3875건을 거쳐 산업화가 진전된 1980년대에는 13만5848건으로 급증했다. 정보화 사회로 진입하면서는 1990년대 66만807건, 2000년대 147만3350건 등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2011년부터 2016년까지는 120만5253건으로 매년 평균 20만건의 특허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이러한 지식재산산업의 주도권을 차지하려면 지식재산의 소유권, 곧 특허가 미래 산업의 핵심이다.

기업경영과 지식재산권에 침해를 받았을 때 소송이 대전에 있는 특허법원에서 이뤄지면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큰 영향을 준다. 맨하임, 뒤셀도르프, 미국의 텍사스 타일러 등 특허 소송 중심지엔 변호사들이 북적댄다. 소송관련 사람들까지 몰려들어 관광, 호텔, 음식점들이 호황을 누린다. 대전시는 아시아 특허허브 도시로 명함을 내밀만 한 국내 최고 수준의 특허 관련 인프라를 갖췄다. 특허청, 특허법원, 특허심판원, 국제지식재산연수원과 같은 특허 관련기관이 모여 있으며, KAIST, 대덕특구 등 연구인프라도 풍부하다. 특허법원을 중심으로 지적재산권 관련 인프라를 추가로 구축해 대전을 국제 특허 허브도시로 육성하는 전략이 필요한 시점이다.

먼저 특허허브도시 육성을 위한 컨트롤타워가 필요하다. 정부출연으로 특허진흥재단을 설치해야 한다. 관련 인프라의 집적도 필요하다. 한국지식재산연구원, 한국지식재산전략원 등 7개 기관을 대전으로 이전시켜야 한다. 대전시는 지난 20일 발표한 19대 대선 공약안에서 국제지식재산 플라자(가칭)와 발명테마파크 조성으로 이를 구체화하고 있다. 국제지식재산플라자는 정부대전청사 유휴부지를 활용 기업과 특허기술거래소 등 입주시키는 특허산업 집적화 공간으로, 발명테마파크는 국내외 유명 특허기술을 전시하고 체험하면서 창의력을 북돋울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는 구상이다.



◇한류문화의 비옥한 너른 밭 대전

문화산업은 지식산업과 함께 미래산업의 핵심으로 꼽힌다. 7월 완공되는 HD드라마타운을 중심으로 첨단 영상제작 기반을 구축하고 한류 문화를 생산하는 글로벌 드라마·영화산업 인프라를 통해 중국을 비롯한 아시아권 관광객을 유인할 공약이 필요하다. HD드라마타운이 완성되면 대전은 기존 특수효과 영상타운, 액션영상센터와 함께 국내 최고 수준의 드라마·영화산업 인프라를 갖추게 된다. 이를 바탕으로 우리나라 영상산업의 전초기지이자 한류의 메카로 육성해 지역발전을 견인하고 나아가 국가의 신성장동력으로 삼아야 한다.

시는 글로벌 특수영상산업 클러스터를 구축하겠다는 복안을 갖고 있다. 중·대형 수중촬영 스튜디오와 대형화재, 폭발 등 물리적 특수효과를 촬영하는 SFX 특수영상제작단지, 실제 촬영 전 컴퓨터로 제작과정을 살피는 블록버스터 사전검증센터를 구축하겠다는 구상이다. 이를 HD드라마타운과 연계하면 전 세계의 특수영상 분야 제작수요를 확보한 데에 시너지를 낼 수 있다. 기존 CT센터를 4층에서 10층으로 증축하는 계획도 있다. 기업 입주, 산학연 연계 영상기술 개발·제공하는 공간을 확충하자는 의미다. CT센터는 지난해 세계에서 두번째로 리모트 컨트롤 수중하우징 장비를 자체 개발하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하드웨어 구축과 함께 소프트 콘텐츠를 채워넣어야 한다. 시는 유성구 도룡동 일원에 한류테마단지를 조성하는 방안을 대선 후보자들의 공약으로 채택시키려 하고 있다. 대덕대교에서 옛 롯데호텔에 이르는 구간을 드라마·영화의 거리로 조성할 계획이다. 국내 유명 배우들의 흉상, 핸드 프린팅, 영화 주요장면을 전시해 관광객들의 볼거리로 제공한다. 국내외 유명 드라마·영화 체험 등 엔터네인먼트와 전시기능이 결합된 테마파크형 드라마·영화 박물관을 건립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이탈리아 토리노 박물관, 미국 유니버설 스튜디오처럼 세계적 명소를 만들겠다는 야심이다. 출연연 공동관리아파트나 유성화훼단지 인근 부지가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 대전의 풍부한 연구인프라의 장점을 살리는 공약들도 필요하다. 한의학연구원 등 기존 의료 연구분야 인프라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는 정부출연 치의학연구원 설립이 대표적이다.대전시는 지난 2012년부터 '미래 치의학 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하는 등 치의학연구원 설립 환경을 조성해왔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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