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립박물관 특별전 `한국의 명가 2:사시지문(四始之門), 안동권씨와 양반의 역사`가 3월 31일까지 연장 전시된다.

시립박물관은 당초 이달 말까지였던 특별전을 시민들의 호응에 힘 입어 전시 기간을 두 달여 간 더 연장키로 했다고 23일 밝혔다.

박물관은 2015년부터 대전·충남 지역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의미를 지니는 명문가들을 선정해 그들의 역사와 문화재들을 소개하는 `한국의 명가` 특별전 시리즈를 진행하고 있다.

명가전은 특정 문중의 현양(顯揚) 또는 기증·기탁된 유물들의 나열에 그치기 쉬운 문중전의 한계를 극복하고, 오랜 조사연구로 해당 문중의 특징을 찾아내 역사의 보편적 의미를 되묻는 기회를 제공해 지역 안팎의 호평을 받아 왔다.

지난 해 한국의 명가전은 대전의 오랜 세거성씨이자 조선 중후기에 영향력을 가졌던 가문인 안동 권씨 문중을 조명했다.

류용환 대전시립박물관장은 "전시 종료가 임박하자 우리 역사의 관심을 갖고 교과서 밖에서 실제 유물들을 보며 전통문화에 대해 배우려는 학생들의 방문이 이어지고 있어 전시기간 연장을 결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전시는 무료 관람이며 자세한 사항은 대전시립박물관 학예실☎042(270)8611로 문의하면 된다. 강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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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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