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방승욱 교수. 사진=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방승욱 교수. 사진=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제공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마취통증의학과 방승욱 교수팀이 고난도 마취기술인 `말초신경 차단술` 시행으로 환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23일 대전성모병원에 따르면 방 교수팀은 무릎관절경, 무지외반증, 하지정맥류 등 하지 관련 수술 시 수술 부위의 감각 지배 신경을 차단하는 `말초신경 차단술`을 시행하고 있다.

말초신경 차단술은 다리 수술 시 초음파를 이용해 무릎 아래쪽 말초신경만을 차단하는 방법이다.

이 때문에 하반신 마취 및 전신 마취 시 발생할 수 있는 혈압저하 혹은 심장박동이 느려지는 등 혈역학적 변화, 호흡계 합병증 등을 최소화 할 수 있다.

또 척추 마취에서 나타나는 두통이 없고 마취제로 인한 배뇨 곤란 및 통증도 현저히 줄어들어, 수술 후 즉시 이동과 식사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왼쪽 아킬레스건 파열로 입원한 한 환자는 "2년 전 십자인대 파열로 수술 받은 경험이 있어서 하반신 마취를 예상했다"며 "하지만 `말초신경 차단술` 덕분에 수술 후 소변줄을 낄 필요가 없다는 말에 놀랐다"고 말했다.

방 교수는 "우리 병원은 환자 상태, 수술 범위, 수술 시간, 재활 등 여러 가지 요인을 고려해 환자에게 맞는 최선의 마취 방법을 선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영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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