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관 아산무궁화FC 대표이사 취임

"지역 축구인으로 가장 벅찬 한해가 될 것 같다. 리그 승격과 고교 축구클럽 창단의 꿈을 이루겠다."

올해는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이하 아산무궁화FC)이 아산을 새로운 연고로 K 리그 챌린지에 참여하는 원년이다. 아산의 프로축구팀 유치를 위해 왕성하게 활동했던 박성관(46·사진) 전 아산시축구협회장은 지난해 말 축구협회장에서 물러나 아산무궁화FC 대표이사에 취임했다. 아산무궁화FC 사무국은 박 대표를 비롯해 사무국장 등 10여 명으로 구성, 아산무궁화FC의 홈 경기장인 이순신종합운동장에 보금자리를 마련했다.

아산무궁화FC의 성공적인 아산시대를 위해 실무를 총괄하고 있는 박 대표는 "꿈만 꾸던 일이 현실이 됐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프로팀 유치는 지역 축구인들의 오랜 숙원이었다"며 "축구협회, 체육회, 경찰청, 아산시의 유기적인 협조 아래 축구인들의 열정까지 더해 아산무궁화FC를 성공적인 구단의 반열에 올려놓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한 명의 선수도 다치지 않고 우승으로 리그를 마쳐 클래식으로 승격하는 것이 첫 번째 목표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아산무궁화FC 운영을 계기로 유·소년 축구의 저변을 넓히겠다는 구상도 밝혔다. 그는 "15년 전 아산시 축구협회에 입회한 이후 부회장과 회장 등을 역임하며 유소년 축구 활성화에 꾸준히 공을 들였다"며 "올해는 우수한 축구 꿈나무들이 아산에서 축구를 계속할 수 있도록 아산무궁화FC 사무국 소속의 고교생 축구 클럽을 늦어도 11월까지 창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고교생 축구 클럽을 창단하면 초·중·고 연계시스템이 갖춰져 아산의 축구 인프라가 한단계 상승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박성관 대표는 아산무궁화FC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과 응원도 당부했다. 박 대표는 "시민들과 팬들이 운동장을 많이 찾아주실수록 선수들은 더욱 힘이 난다"며 "아산무궁화FC 경기의 1년 회원권을 주변에 소개한 결과 벌써 500장이 팔릴 만큼 시민들 호응이 높은 점은 매우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는 아산시체육회와 아산무궁화FC 서포터즈 결성도 검토 중이라며 모든 선수들이 훌륭하지만 아산무궁화FC 주장으로 올해 전역 예정인 김은선 선수를 주목해 달라고 귀뜸했다. 윤평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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