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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 어젠다] 대전 ② 사통팔달 교통도시 육성

2017-01-22기사 편집 2017-01-22 16:3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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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 인구 500만 광역생활권 열자

첨부사진1세종-대전 상생발전 연결도로
철도 및 도로건설은 대선 때마다 '단골손님'처럼 주요 의제 테이블에 오른다. 굵직한 SOC(사회간접자본)사업은 경제 파급 효과가 크면서도 대부분 지방비 매칭 없이 국비로만 진행되기 때문이다. 막대한 자본이 투입되는 만큼 정부의 의지 없이는 좀처럼 사업이 궤도에 오르기 어려워 대선이라는 이벤트 기간이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는 기회로 여겨진다. 이번 대선에서 역시 '사통팔달 교통도시'건설은 시급한 과제로 꼽히고 있다. '교통 도시 대전'의 명성을 이어가기 위한 지역 현안에 대해 살펴봤다



◇충청을 하나로 묶는 광역철도 건설= 충청권 광역철도망 사업은 충남 논산-대전-충북 청주공항 106.9㎞ 구간을 철도로 연결하는 사업이다. 박성효 전 대전시장이 이끌던 민선 4기 시절 첫 추진된 충청권 광역철도망 구축은 총 4개의 광역단체로 구성된 대전·충청을 하나로 묶는 것을 골자로 한다. 도심에 형성돼 있는 국철을 활용해 4개의 광역단체를 연결, 명실상부한 광역생활권을 형성해 충청권이 하나의 도시로 기능 할 수 있도록 한다는 것.

1, 2 단계로 나눠 추진되는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은 국가철도망 구축계획 반영을 통해 사업 추진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계룡시-서대전-신탄진 구간 35.2㎞에 대해 우선적으로 추진하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정부 예비타당성 평가를 통과하며 본격적인 사업 추진을 예고하고 있다. 이 사업은 KDI의 예타 결과 경제성(B/C)은 0.95, 종합평가(AHP) 0.513으로 통과 기준인 종합평가(AHP) 점수 0.50을 넘김으로써 타당성이 인정됐다. 이와 함께 내년도 정부 예산에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건설사업비 100억 원을 반영했다. 이번에 반영된 충청권 광역철도 관련 예산은 실시설계비 20억 원, 보상비 20억 원, 공사비 일부인 60억 원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사업은 기존 노선의 옥천 연결 추진이 사전 예비타당성 평가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며 사업 추진의 '청신호'가 켜진 상황이다.

현재 지역 안팎에서는 광역철도 사업이 충청권 발전의 새로운 전기가 될 수 있는 만큼, 보다 속도를 내서 추진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이와 맞물려 대선 정국 사업 추진의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각 대선주자들이 사업의 성공 추진을 약속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사업이 완공되면 광역철도가 도달하는 북쪽 세종·청주, 서쪽 논산, 동쪽 옥천까지 대전·세종·충남·북을 아우르는 인구 500만 명 규모의 광역생활권을 형성할 수 있는 만큼, 새롭게 출범하게 될 정부의 추진 의지를 선거 전부터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지역 내부에선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이 대전도시철도 2호선 일부 구간과의 노선 중복 논란으로 도시철도 사업 추진을 지연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던 만큼, 조속하게 사업을 추진해 도시철도 사업의 추진력도 담보토록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 '대전 원도심 부활 신호탄'= 대전의 발전은 철도와 맥을 함께 해왔다. 지난 1905년 일제시대 부설한 경부선 철도는 근대화를 수혈하는 통로가 됐고, 1913년 한밭을 기점으로 한 호남선 철도까지 완공되면서 대전은 서울과 영·호남을 연결하는 교통중심지가 됐다. 6.25 전쟁 때는 전국을 떠돌던 피난민들이 대전을 지나다 그대로 머물러 살면서 인구가 급증했고, 이를 바탕으로 대전은 성장했다.

하지만 지난 2015년 호남선 KTX가 개통되면서 철도 중심지 대전의 명성에는 흠집이 생겼다. 서대전역을 운행하는 KTX가 대폭 감축되면서 사실상 간이역으로 전락한 것. 호남선 철도의 교통 요충지였던 서대전역의 몰락은 대전지역 원도심 침체를 가속화시키며 원도심 활성화라는 과제를 지역에 안겼다.

이후 이 문제는 서대전역 부활을 요구하는 지역의 강한 바램에 힘 입어 사업 추진의 '물꼬'는 일단 트게 됐다. 지난해 6월 3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2016-2025년) 신규사업에 가수원-논산간 고속화 사업을 반영시키는 성과를 거두며, 옛 명성을 되찾을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가수원-논산간 철도 고속화 사업은 구불구불한 선로를 곧게 펴 고속열차가 제속도를 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이 사업이 마무리 되면 호남권에서 주장했던 호남선 KTX 운행 시간 지연 논란을 해소하게 돼, 서대전역을 다니는 KTX 증설의 당위성을 높일 수 있게 된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에 신규사업으로 반영된 것이 곧바로 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향후 10년 동안 추진할 철도사업으로 인정을 받았을 뿐, 사전타당성조사 및 예비타당성조사 통과 등 앞으로 해결해나가야 할 절차가 남아있다. 이에 지역 안팎에서는 호남선 고속화 사업의 조기 추진과 서대전역의 활성화 견인을 통한 지역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각 대선주자의 공약집에 이 사업을 반영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호남선 고속화 사업에 대한 각 대선주자의 약속을 바탕으로 사업추진의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것이다.



◇대전권 순환교통망 구축으로 도심교통 '숨통'을 = 철도가 광역단체가 심리적 거리를 좁혀 준다면, 내부 도로망은 도심 속 교통 순환을 위한 필수요소다. 대전은 내부 순환도로가 사실상 전무, 도심 교통체증의 원인으로 지목받고 있다. 고속도로가 대전 도심을 둘러싸 순환도로 형태를 띠고 있기는 하지만, 유료로 운영돼 시민 이용률 제고를 견인하지 못하고 있다.

대전의 이 같은 교통상황은 지역세가 비슷한 다른 광역단체나 인근 기초단체와 비교할 때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게 한다. 실제 대전보다 시세가 약한 광주의 경우 현재 2곳의 외곽순환도로가 운영 중이고 3곳의 도로가 건설을 추진 중이다. 대전보다 규모가 조금 큰 대구 역시 순환도로 이용으로 시민 자가용 및 대중교통 이용의 편리성을 높이고 있다. 총 연장 109.9㎞의 순환도로 건설을 계획하고 있는 대구는 현재 1·2·3차 순환도로 각 6.5㎞, 14.6㎞, 23.8㎞의 건설공사를 마치고 운영 중에 있다. 일부 민간자본을 도입해 건설을 추진 중인 4차 순환도로 역시 29.1㎞는 개설했으며 나머지 34.5㎞ 구간의 공사를 진행 중이다. 인근의 기초단체인 충북 청주 역시 3차 순환도로까지 건설돼 도심 속 원활한 차량 통행을 견인하고 있다.

이 같은 대전의 교통상황은 도심 교통체증으로 인한 시민 삶의 질 저하는 물론, 다른 지자체와의 상대적 박탈감을 유도한다는 점에서 개선이 시급하다. 상습 정체로 인한 환경오염 유발은 물론, 시민의 시간·금전적 낭비를 유도해 불편을 심화시키고 있다는 것. 이에 지역에서는 각종 현안해결의 전기가 될 수 있는 대선을 통해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해, 내부 순환도로 부재로 인한 문제점을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은 상황이다.

특히 대전의 경우 오는 2025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건설이 마무리 되면 도심 교통 체증이 더욱 심각해 질 수 있다는 점에서 내부 순환도로 구축에 대한 당위성이 그 어느 지역보다 높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의 도로체계에서 트램 운행으로 1차로씩 줄어들게 될 경우 자가 운전자의 불편이 심해질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정부와 시가 내부순환도로 건설에 보다 전향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이용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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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사진2제3차 국가철도망구축계획과 충청권광역철도 사업 노선
첨부사진3충청권광역철도 옥천연장사업 구간
첨부사진4지난해 6월 권선택 대전시장이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사업의 정부 예비타당성 평가 통과에 대한 기자브리핑을 하고 있다. 사진=대전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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