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청주시가 쇠락한 원도심에 새 생명을 불어 넣기 위해 추진한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 사업이 잇단 성공을 거두면서 타 지자체의 벤치마킹이 이어지고 있다.

22일 청주시에 따르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해 소규모 생활기반시설의 확충, 거주환경개선, 골목상권의 개선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원도심의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시활력증진지역 개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 2012년부터 청주시 도심의 경제·사회·환경·문화 등을 현 세대와 미래세대가 공유할 수 있는 도심활성화사업의 일환으로 성안동 일원 384m 구간에 정의·사랑·우정을 테마로 한 `관아지 옛길 정비사업`을 추진했다.

스토리텔링 기법을 통해 좁고 어두운 뒷골목이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되찾고, 포토존 등 체험거리가 있는 아기자기한 이야기 길이 됐고, 아름답고 친근한 색을 입혀 새로운 골목길로 단장했다.

옛 청주역사가 있었던 중앙시장과 청소년광장 인근에 `옛 청주역사 재현 및 환경정비` 사업도 추진했다.

명절이면 수많은 귀성객을 고향으로 실어 나르던 옛 청주역 자리에 당시의 모습을 재현해 추억을 회상할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 중이다.

2013년에는 `추억의 풍물야시장 및 시민문화공간 조성사업`으로 또 다른 원도심의 부활을 시도했다.

2014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문화·예술 특성화를 통한 중앙동 상권 활성화`사업은 도시재생의 선도적 모범도시로 손꼽히고 있다.

중앙동은 지난 2006년부터 차 없는 거리, 청소년 광장, 소나무길 조성 등 원도심의 활성화를 가장 먼저 시작한 지역이다.

특히 소나무 길에 벼룩시장, 문화공연을 특화시킨 거리를 만들어 주변 상인과 중앙동을 찾는 시민들의 많은 호응을 얻고 있다.

`청춘 버스킹 페스티벌`도 주변 상인들이 식사권 등을 자발적으로 제공하는 등 주변 상인들의 호응이 컸다.

중앙동은 2011년과 비교해 유동인구는 127% 증가, 빈 점포는 57%가 감소하는 효과를 거두고 있다.

우두진 청주시 도시재생과장은 "청주시의 원도심 활성화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특히 중앙동 상권 활성화사업은 도시재생의 선도적 모범도시로 손꼽히면서 도시재생을 꿈꾸는 전국의 지방자치단체의 필수 벤치마킹 코스가 됐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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