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는 민간인 국정농단 사건을 비롯해 재계인사들의 일탈 등 각종 불협화음이 판을 치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의사결정자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불확실성에서 비롯됐다. 정보의 확실성은 완전히 배제됐고 리스크에 대한 점검 또한 없었다. 오직 일어날 수 있는 상태는 알고 있으나 그 확률분포를 알지 못하는 불확실성만 존재했다. 불확실성은 이미 우리 사회 곳곳에서 만연돼 있다. 부정임을 알면서도 불법을 선택하게 하는 사회구조가 변하지 않는 한 한국사회 내 불확실성은 영속될 수 밖에 없다. 저 성장, 제4차 산업혁명 등 예측불허의 사회구조가 변화가 계속되고 있다. 점점 사회는 개인화되고 있고, 개개인의 사고는 다양한 방식으로 개방돼 수 많은 의사결정을 요구한다. 현실로 다가온 세계경제위기, 산업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실패를 줄이기 위한 의견수렴과 기준을 맞추기 위한 선택이 아닌 한국사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끊임없는 성찰을 통한 의사결정이 뒷받침돼야 한다. 한국사회 내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과정을 통해 하나하나 의미 있는 사회 움직임을 유도하고 바람직한 성장을 위한 선택이 필요한 시점이다. 김대호 지방부 청주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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