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학부모인 것처럼 가장해 전국 초등학교를 돌아다니며 금품을 훔쳐 온 4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서산경찰서는 19일 A(47)씨를 상습절도 혐의로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2월 9일부터 26일 사이 서산·공주·당진, 전북 군산, 경북 문경, 경남 진주 등 초등학교에 침입해 18회에 걸쳐 750여만 원 상당의 재물을 절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교사와 학생들이 자리를 비운 점심시간에 학부모인 것처럼 가장하고 교실에 들어가 교사 책상에서 현금과 지갑 등을 가져간 것으로 조사됐다.

초등학교에서 절도사건이 빈번히 일어나고 있다는 첩보를 수집한 경찰은 현장부근 CCTV와 동일 범죄수법 자료를 분석해 피의자를 특정했다.

이후 지속적으로 추적활동을 전개해 강원도 정선군 강원래드 부근에서 도박장에 출입하려던 A씨를 검거했다.

A씨는 대리운전을 하다가 그만 둔 후, 한동안 일정한 직업 없이 생활해 오면서 경제적으로 궁핍해지자 생활비와 도박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정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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