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아파트 가격이 보합세로 돌아서면서 숨 고르기를 하는 모양새다.

19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세종시 이달 셋째 주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전주와 변동 없이 보합세를 나타냈다.

세종시의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속세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최근 한달만 봐도 12월 넷째 주 0.01%, 12월 마지막 주 0.03%, 1월 첫째 주 0.03%, 1월 둘째 주 0.02% 등 상승폭을 이어갔다. 이번 주 들어 첫 보합세를 기록한 것.

세종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11·3 부동산 대책 발표로 인해 세종시 부동산시장에 대한 청약 규제가 강화되면서 투기 수요가 움츠러든 영향도 있다"면서 "하지만 세종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인 만큼 올해 분양시장이 본격화 되면 상승 전환 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밝혔다.

대전의 아파트 매매가격 변동률은 0.06% 상승했으며, 충남과 충북은 각각 0.03% 하락했다.

전국의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 보합세를 기록했다.

전국 시도별로는 제주(0.28%), 부산(0.08%), 대전(0.06%), 강원(0.03%) 등은 상승했고, 서울(0.00%), 세종(0.00%), 경남(0.00%)은 보합, 경북(-0.08%), 대구(-0.05%), 충남(-0.03%) 등은 하락했다.

감정원은 IMF와 한국은행이 국내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고 기준금리가 1.25%로 7개월째 동결시킨 영향 등으로 아파트 매매가격이 보합을 유지했다는 관측을 내놓고 있다. 은행권 자금조달비용지수인 `COFIX` 상승에 따른 주택담보대출금리 상승압력 및 이자부담 우려 등 대내외 불확실성 확대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보합을 유지했다는 것.

충청권 매매가격 변동률은 대전과 충북이 각각 0.13%, 0.01% 상승했으며, 세종과 충남은 각각 0.01%, 0.08% 하락했다.

전국의 전세가격은 0.01% 상승을 기록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집단대출 여신심사가이드라인 적용, 금리 인상 등 부동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며 전세유지수요가 늘어나는 있다"면서 "교통여건이 양호한 지역은 겨울 비수기에도 불구하고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으나, 국지적으로 신규 공급이 집중되는 지역은 하락하며 전체적으로는 지난주와 동일한 상승폭을 유지했다"고 말했다.

한편 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한국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한국감정원 부동산정보 앱(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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