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은]보은군은 소나무재선충병의 전국적인 확산에 따라 관내 우량소나무 보호를 위해 오는 3월 중순까지 예방나무 주사를 실시한다고 19일 밝혔다.

나무주사 대상은 보존가치가 높은 마을숲, 공원 및 도로변의 우량소나무 등 공공적 기능의 소나무를 비롯해 민가나 생활권 주변에서 관상수목으로 자라고 있는 나무에 대해서도 신청을 받아 시행할 계획이다.

각 가정의 우량 소나무는 오는 2월 10일까지 각 읍·면사무소를 통해 신청받을 예정이다.

신청 접수된 소나무는 현장조사를 거쳐 군이 보유하고 있는 예방 약제를 투입하고, 소요된 약제비용은 개인이 발급된 고지서로 납부하면 된다.

다만, 묘목이나 판매용으로 재배되는 나무는 대상에서 제외되며 리기다 소나무, 스트로브 잣나무 등 재선충병의 자체 저항성을 가지고 있는 수종 또한 대상에서 제외된다.

나무주사는 건전한 나무에 구멍을 뚫어 미리 살선충제를 주입해 소나무재선충병을 예방하는 방법이다.

예방나무주사 약효 지속기간은 2년이며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한 나무의 솔잎은 절대 채취 및 식용하면 안 된다.

군 관계자는 "보은군 내에서 고사된 소나무와 잣나무는 한 본도 빠짐없이 시료를 채취해 검사해야 한다" 며, "원인 없이 고사한 소나무를 발견 즉시 보은군청 산림녹지과(☎043 (540) 3361-3364)로 신고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소나무재선충병은 매개충인 솔수염하늘소의 몸에 기생하다 매개충이 다른 나무로 이동해 건전한 나무의 새순을 갉아먹을 때 생긴 상처 부위를 통해 감염되며 감염 후 솔잎 처짐, 잎 변색 등으로 나무가 죽기 시작하는 치명적인 병이다.손동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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