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산 지역 소비자단체가 설 성수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재래시장이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여성소비자연합 충남지회 아산소비자상담센터(이하 소비자센터)는 설 성수품 28개 품목 가격 조사 결과를 18일 발표했다. 소비자센터에 따르면 조사는 16일과 17일 이틀간 아산의 대형할인매장 3곳, SSM슈퍼 4곳, 일반슈퍼 6곳,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조사결과 설 기본 차례상 예상비용은 전체 평균 19만 8901원으로 나타났다. 업태별로는 대형할인매장이 20만 6322원으로 가장 비쌌다. SSM슈퍼가 20만 5742원, 일반 슈퍼마켓이 19만 3877원으로 뒤를 이었다. 재래시장은 17만 9895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대형할인매장에서 설 차례상 장보기를 하면 재래시장보다 금액이 14.7%가 더 소요됐다.

지난해 설 차례상 예상비용은 평균 20만 6399원으로 올해 설 명절 예상비용 19만 8901원 보다 3.9% 소폭 내렸다. 전년대비 대형할인매장은 10.1%, SSM슈퍼 0.6%, 일반슈퍼마켓이 3.3% 소폭 인하됐고 재래시장은 1.6% 인상됐다.

전년대비 설 성수품 25개 품목 가운데 오른 품목은 13개 품목, 내린 품목은 12개 품목으로 집계됐다. 가장 많이 오른 품목은 무가 112.7%를 기록했다. 그 밖에 계란 102.4%, 북어포 29.7%, 식용유 19.9%가 인상됐다. 내린 품목은 시금치 39.1%, 사과 35.1%, 배 28.0%. 동태포 17.2% 인하를 보였다.

소비자센터 박수경 사무국장은 "설 성수품들 가격은 현재 조사된 것보다 조금씩 더 인상될 수도 있다"며 "꼭 필요한 것만 구입하고 대체 상품이 있는 경우 대체할 수 있는 저렴한 상품으로 구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조언했다. 윤평호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