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에 올해 7000가구의 집들이(입주) 물량이 쏟아질 예정이다.

집들이 시즌에는 공인중개사무실, 아파트 주변 상권, 이사관련 업체 매출이 신장하는 때로, 침체된 경기를 살릴 수 있을지 업계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18일 대전시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대전지역의 올해 공공주택 입주 물량은 총 6926가구에 달한다.

분기별 입주 계획을 보면 1분기에는 서구 둔산동 시티라이프 80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2분기에는 봄 이사철을 맞아 가장 큰 규모인 3099가구가 집들이에 나선다. 유성구 죽동지구 대원칸타빌 1132가구, 유성구 문지지구 효성해링턴플레이스 1142가구, 유성구 노은3지구 영무예다음 615가구와 중구 유천동 미소랑 아파트 140가구, 서구 둔산동 아이브 70가구 등이 계획됐다.

3분기는 동구 인동 순환형 임대주택 244가구, 서구 관저5지구 A-2블록 819가구, 유성구 노은3지구 트리플시티 포래 439가구가 입주할 예정이다.

4분기는 총 2245가구의 입주 물량이 쏟아진다. 서구 관저5지구 예미지 994가구, 대덕구 금강 로하스 765가구, 서구 탄방동 디엘종합건설 66가구, 서구 용문동 유한회사세종플랜 57가구, 서구 둔산동 시티팰리스 108가구, 서구 변동 씨제이토건 29가구, 도안 20블록 행복주택 182가구 등이다.

부동산업계는 대규모 집들이 물량에 희색을 띠고 있다.

대전 유성구의 한 공인중개사무실 관계자는 "입주 시즌에는 잔금 납부에 부담을 느끼는 가구를 중심으로 매물을 내놓는 경우가 많아 거래가 활발하게 이뤄진다"면서 "올해의 경우 관저5지구, 노은3지구, 문지지구 등 부동산 업계에서 주목받는 곳이 많은 만큼 거래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상가 시장과 이사업계의 호황도 기대되고 있다. 지역 경제계 관계자는 "집들이 시즌에는 도배, 커튼, 이사업체를 비롯해 아파트 일대 상권에 수요층이 대거 몰린다"면서 "대전은 세종시 등의 영향으로 부동산 시장이 침체됐지만, 이번 대규모 집들이 물량으로 인해 경기가 살아날 수 있을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강대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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