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청은 올해 중소·중견기업, 벤처·창업기업의 수출비중을 50% 이상 높인다는 구상이다.

중기청은 17일 이 같은 내용의 올해 업무계획을 발표했다.

주영섭 중기청장은 이날 "올해는 중소·중견기업 성과 확산의 해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주 청장은 올해 수출, 창업, R&D(연구개발) 등 모든 중소·중견기업 정책방향을 기존 `씨뿌리기식 지원`에서 벗어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성과창출 중심의 `집중육성`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다.

정책수립도 전략성, 성과지향, 정책연계, 민간주도, 생태계, 효율성이라는 6대 원칙에 입각해 실행한다는 구상이다.

중기청은 이를 위해 중소·중견기업, 벤처·창업기업, 소상공인 등 전 기업군을 수출주역으로 육성하고, 창업생태계 혁신(Start up)과 도약·글로벌 성장(Scale up)을 촉진하는 한편 창업·벤처 열기를 지속 확산(Boom up)한다는 전략을 세웠다.

또 중소·중견기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도록 정책수단을 연계 지원해 글로벌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소상공인 전 주기적 지원과 전통시장·일반상권을 육성할 계획이다.

소상공인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에 집중,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지난해 37.5%에서 50% 이상으로 높인다는 방침이다.

중기청은 수출 초보기업의 역량 강화와 수출 유망·강소·선도 기업에 대한 성과 창출 확대 등 투 트랙 육성 전략을 추진하기로 했다.

월드클래스 300, 글로벌 강소기업 후보군 5400개를 발굴하고 종합육성 인프라를 통해 한국형 히든챔피언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기술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는 수출 초보기업 R&D(134억 원), 중견 글로벌 도약 R&D(60억 원) 신설 등 수출 R&D 성장사다리를 구축하고 R&D 관리와 평가체계를 혁신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보호무역주의 대응을 위해 중소기업기술교류센터를 1개국에서 8개국으로 확대하는 등 정부 간(G2G) 협력체계를 강화하고 이를 위한 국제협력과를 신설키로 했다.

주 청장은 "창업생태계 혁신과 창업·벤처 열기 확산을 위해 벤처펀드 3조 5000억 원, 투자 2조 3000억 원 달성을 목표로 삼았다"면서 "융자가 아닌 투자 중심의 창업생태계를 구축하고 선순환 중심(창업→성장→회수)의 `벤처특별법` 개정을 통해 역대 최고의 벤처 붐을 조성·확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곽상훈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