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젓가락 페스티벌` 에서 시민들이 젓가락으로 음식물 빨리 옮기기 경연을 벌이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지난해 열린 `젓가락 페스티벌` 에서 시민들이 젓가락으로 음식물 빨리 옮기기 경연을 벌이고 있다. 사진=청주시 제공
[청주]청주시는 생명문화의 상징인 젓가락 콘텐츠를 특화하기 위한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청주시와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2015년과 2016년에 개최한 `젓가락 페스티벌`의 성공 개최에 힘입어 젓가락 콘텐츠 특화를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우선 올 상반기에 젓가락연구소를, 연내에 젓가락문화협회를 설립하기로 했다.

젓가락연구소는 청주시문화산업진흥재단이 운영한다.

젓가락문화와 관련된 조사연구부터 스토리텔링 콘텐츠 개발, 아카이브 등의 업무를 주관하고 국내 주요 젓가락문화 전문가 등이 연구소의 연구위원 또는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게 된다.

또한 연내에 젓가락문화협회를 설립하고 문화체육관광부의 법인 등록을 마칠 계획이다.

젓가락문화협회는 젓가락문화를 중심으로 한 각계각층의 국내 전문가 등이 참여하게 되며, 젓가락문화의 세계화를 촉진하고 중국, 일본의 젓가락문화협회와 휴먼네트워크를 구축하게 된다.

젓가락문화를 한중일 3국이 공동으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기 위한 업무도 맡는다.

젓가락문화상품의 세계화와 젓가락콘텐츠 특성화를 위한 사업도 전개한다.

시는 지난 해 지역 작가들과 함께 분디나무(산초나무) 젓가락, 옻칠수저, 유기수저, 수저집 등 100여 종의 문화상품을 개발했으며 나라 안팎의 높은 인기를 얻으면서 1억 원이 넘는 매출을 올린 바 있다.

이에 따라 매년 청주젓가락을 개발하는 한편 국내외 주요 도시에 상설 판매장을 운영하고 전시회, 박람회 등에 적극 참여하기로 했다.

이승훈 청주시장은 "젓가락 페스티벌 개최 2년 만에 나라 안팎에서 젓가락문화와 청주시에 대한 높은 관심을 갖게 되고, 지역작가 양성과 경제발전, 도시브랜드 구축 등의 성과로 이어졌다"며 "젓가락 콘텐츠의 지속가능한 문화행정을 통해 생명문화도시 청주의 가치를 세계인과 함께 공유하고 청주발 신한류를 창조하겠다"고 밝혔다. 김진로 기자

<저작권자ⓒ대전일보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 대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